평범한 대한민국 남자, '그 남자는 왜 이상해졌을까?' '그 남자는 왜 이상해졌을까?'는 이 땅에서 평범하게 살아가는 '대한민국 남자'에 메스를 들이댄다.오찬호의 그물망에 걸린 대상은 바로 이런 남자들, 즉 우리 주변에서 매우 흔하게 발견할 수 있는 보통 남자들이다. 그는 우선 그들의 주장대로 정말 여자들이 설치는 세상이 되었는지 그 '팩트'부터 짚고 넘어간다. 실제로 세계경제포럼(WEF)의 '세계 성 격차 보고서 2015'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성 평등지수는 0.651(여성이 남성 임금의 65퍼센트 정도의 경제, 정치적 권한을 누린다는 뜻, 스웨덴이나 노르웨이가 0.8 수준이다)로 조사 대상 국가 145개국 중 115위인 세계 최하위 수준이다(OECD 국가 중 꼴찌일 뿐만 아니라).또 사업장에 성교육이 의무화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우리나라 여성 직장인 51.4%가 직장에서 성희롱을 당한 경험이 있으며 이 중 56.4퍼센트가 외부에 알리지 않고 그냥 묻어둔다고 한다. 취업에서 양성평등의 개념이 보편화되었고 공공 기관, 법조계, 의료계, 교육계 등에서 우먼파워가 세졌다고들 말하지만, 우리나라 1~3급 고위직 여성 공무원은 전체의 4.5% 수준이며 20대 대기업의 여성 직원 비율은 14.5퍼센트에 불과하다.사정이 이러한데도 왜 많은 남자들은 남자로 태어나서 살기 힘들고 대접받지 못해서 너무 억울하다고 주장하는 걸까? 이 책은 그 이유에 대해 분석한다. 312쪽, 1만4500원, 동양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