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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신혼부부 특성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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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와 경북의 혼인율이 전국에서도 하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이런 현상이 지역의 '인구 절벽'에 큰 비중으로 일조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 된다.
이 같은 분석은 27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경북 신혼부부 현황 및 분석'에 따른 것이다.
분석에 따르면 경북의 혼인율은 남편 7건, 아내 6.6건으로 남편은 17개 시·도 중 16위, 아내는 17위로 가장 낮았다.
이는 지난 2021년 경북의 합계 출산율 0.966명으로, 5년 전 1.396명 대비 30.8%감소했지만 전국 합계 출산율(0.808명)보다는 높은 수치다.
신혼부부는 4만 8707쌍으로 5년 전에 비해 28.7% 감소했으며, 감소폭 역시 전국 평균(-23.3%)을 5.4%p 상회했다.
신혼부부 중 초혼부부의 비중은 74%, 재혼부부는 25.8%였으며, 맞벌이는 47.8%로 2016년(38.8%) 보다 9%p 증가했다.
지난 2021년 경북 전체(초·재혼)신혼부부의 소득은 4681만 원으로 2016년(3758만 원) 보다 923만 원 늘었지만, 전국 평균(5236만 원)에 비해서는 555만 원 낮았다. 또한 금융권 대출 잔액 평균은 1억 150만 원으로 2017년(6710만 원)보다 약 1.5배 늘었다.
초혼 신혼부부 3만 6052쌍 중 자녀가 있는 부부는 60.3%(2만 1735쌍)로, 지난 2016년(68.8%)에 비해 8.5%p 떨어졌다. 평균 자녀수는 0.75명으로 5년 전(0.89명)보다 0.14명 감소한 반면 ,자녀가 1명인 부부가 46.6%로 2명 이상인 부부(13.7%)보다 약 3.4배 많았다.
초혼 신혼부부 중 맞벌이 비중은 47.8%로 2016년(38.8%)에 비해 9%p 증가했다. 주택은 51.2%가 소유하고 있으며, 거처 유형은 아파트가 76.1%로 가장 많았다.
대구의 혼인율 또한 8개 특·광역시 중 가장 낮은 가운데, 합계 출산율도 전국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혼 신혼부부 2쌍 중 1쌍이 맞벌이를 하지만 자기 집이 없는 가정이 절반에 육박했다.
또한 혼인율(성별 15세 이상 인구 1000명 당 혼인건수)은 남편 7.1건, 아내 7건으로 8개 특·광역시 중 가장 저조하고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는 3번째로 낮았다.
출생아 수는 2016년보다 41.7% 감소했는데, 전국 감소율(-35.9%)보다 5.8%p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합계 출산율은 0.785명으로 전국 평균(0.808명)에 못 미쳤다. 그러나 2016년에는 1.186명으로 전국 평균(1.172명)보다 0.014명 많았다.
대구의 신혼부부는 4만 5094쌍으로 5년 전에 비해 26.5% 감소했는데 전국(-23.3%)보다 감소폭이 3.2%p 더 컸다. 신혼부부 중 초혼부부의 비중이 81.6%, 재혼부부는 18.3%로 나타났다.
2021년 대구 전체(초·재혼) 신혼부부의 소득은 2016년보다 1175만 원 늘어난 4809만 원으로 전국 평균(5236만 원)에 비해 427만 원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권 대출잔액 평균은 1억4500만 원으로 2017년(8725만 원)보다 1.7배 가까이 늘었다.
초혼 신혼부부 3만 6807쌍 중 자녀가 있는 부부는 58.5%(2만 1539쌍)로 2016년(67.1%)에 비해 8.6%p 떨어졌다. 평균 자녀수는 0.71명으로 5년 전(0.85명)보다 0.14명 줄어든 반면, 자녀가 1명인 부부가 46.4%로 2명 이상인 부부(12.1%)보다 4배 가량 많았다.
보육형태는 어린이집 47%, 가정양육 43.5%, 유치원 4% 순으로 나타났다.
초혼 신혼부부 중 맞벌이 비중은 51.7%로 2016년(40.9%)에 비해 10.8%p 증가했고, 주택은 46.5%가 소유하고 있으며, 거처 유형은 아파트가 79.4%로 가장 많았다.
혼인 5년차에도 자녀가 없는 부부는 5쌍 중 1쌍 꼴인 18.9%였으며, 평균 자녀수는 아내의 연령이 낮고 경제활동을 하지 않으며 주택을 소유 할수록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봉기·황보문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