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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2차 경북 시장군수협의회 정기회의에서 22개 자치단체장이 대경행정통합과 관련, 다양한 목소리를 냈다.<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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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기초자치단체장들이 24일, 대구경북행정통합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나섰다.
포항시청에서 이 날 열린 제12차 경북 시장군수협의회에서 지차체장들은 "행정통합이 번갯불에 콩 볶듯이 진행되고 있다", "최소한 의견 조율, 청취도 없이 이뤄진다"고 비판했다.
이어 "너무 성급하게 추진하면 역사에 과오를 짓게 된다", "통합 발전 구상이 기존 시·군 공모사업을 모아놓은 것인데 새로운 것이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아울러 "도청 이전 10년이 지났지만 신도시 인구가 2만 5000명에 불과 할 정도다. 행정통합이 되더라도 시너지 효과를 알 수 없다"거나 "도청 이전을 위해 20년간 의견을 수렴하고 준비해도 체감 효과가 미미한데 성급하게 추진하면 심각한 문제와 여러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부는 "통합 발전 구상 맥락이 다르고,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행정통합에 대한 내용을 언론에 발표한 것은 시장, 군수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날 한 지자체장은 "대경통합은 역사에 남을 만한 사안이지만, 시장·군수도 중요한 위치에 있다"며 "사려 깊게 사안을 보고 분분한 의견을 모아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