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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급 피난중인 어선.<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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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인근 해상을 운항하던 중국어선에서 지난 22일 응급환자가 발생해 해경이 병원으로 이송했다.
동해해경은 이날 오전 10시 4분 경, 울릉 북방 약 27km 해상에서 A호(승선원 16명)선원인 중국인 50대 남성이 심한 복통을 호소하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했다.
이에 동해해경은 응급환자를 울릉의료원을 거쳐 육상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A호는 응급환자 이송을 위해 울릉도 쪽으로 피난을 신청했고, 동해해경은 응급환자의 상태 등을 검토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허가와 함께 출입국관리소 등 유관기관에 통보했다.
그러나 울릉도 현지 기상이 좋지 않아 헬기 이송이 어려워, 신고접수 후 8시간 만에 응급환자를 경비함정에 승선시켜 강릉지역 병원으로 이송했다.
해양경찰은 2008년 7월 중국 교통부 수색구조센터와 '한·중 해상수색 및 구조에 관한 협정' 이행합의서를 체결해 신속한 조난 정보교환과 수색구조지원, 합동훈련 등으로 협력하고 있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국·내외 선박을 가리지 않고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