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의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2개월 연속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분석은 15일 대구본부세관의 대구·경북지역 수출입 현황 보고에 따른 것이다.
보고서에 의하면 4월 수출이 전년 동월비 7.8% 감소한 48억 300만 달러, 수입은 5% 증가한 27억 5400만 달러로 20억 5000달러의 흑자를 냈지만, 전년 동월비 20.8% 줄었고, 지난 달(20억 9600만 달러)보다는 2.1% 감소했다.
경북은 수출 37억 9600만 달러, 수입 18억 1400만 달러로 19억 82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지만, 흑자 규모는 작년 동월비 14.7% 감소했다.
수출 품목 중 이차전지원료(85%)는 증가했으나, 무선통신기기(-42.7%) 등 전기전자제품(-31.9%)과 기계류(-24.7%)가 크게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29.7%), 동남아(-17.5%), 미국(-3.3%)으로의 수출 감소폭이 컸다.
대구의 4월 수출과 수입은 전년 동월비 각각 17.1%와 57.7% 증가한 10억 700만 달러와 9억 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7000만 달러 흑자를 냈지만 전년 동월비 74.7% 줄어드는 등, 2020년 6월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이차전지원료(101.5%), 기계류와 정밀기기(57.4%)의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고, 수입은 이차전지원료(104.2%), 화공품(87.2%)의 증가폭이 컸다.
국가별로 보면 대구는 EU(51.4%), 중국(25%), 미국(10%)으로의 수출이 늘었다. 김봉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