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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정치

대구시-대구 민주당, 이번엔 ‘환관’ 소동

김봉기 기자 입력 2023.05.02 14:27 수정 2023.05.02 14:27

대구시 고위 공무원 4명
민주당 대구 위원장 고소

대구시와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하 대구민주당)의 악연이 계속 되고 있다.

대구시 노조와 대구민주당 강민구 위원장은, 지난 1일 제1회 대구시 공무원 골프대회 건을 놓고 이른바 ‘꼬봉’설전이 있었다.<관련기사 본지 5월 1일자 기사 참조>

이번에는 대구시 고위 공직자 4명이, 자신들을 '환관'이라고 칭한 강민구 대구민주당 위원장을 경찰에 고소하는 일이 벌어졌다.

대구시에 따르면 정장수 대구 시정혁신단장 등 4명이 2일, 강 대구민주당 위원장을 명예훼손과 모욕죄로 대구경찰청에 고소장을 냈다.

앞서 강 대구민주당 위원장은 지난 달 26일, 시당 홈페이지에 '발본색원의 정신이 필요합니다'란 제목의 논평을 내고 "현재 대구시정은 홍준표 시장과 환관 5명이 움직이고 있다는 말이 많다"며 이종화 경제부시장과 정 단장, 이종헌 정책총괄단장, 이시복 정무조정실장, 손성호 비서실장을 겨냥했다.

강 위원장은 또 "이들이 홍 시장의 개인 SNS 글에 '좋아요'를 누른 것은 선거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정 단장 측은 개인 SNS에 '좋아요'를 누른 것에 대해 "단순히 활동 사항을 알린 글은 '업적 홍보'가 아니기 때문에 '좋아요'나 공유를 한다고 해서 문제가 없다'고 대구선관위가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정 단장 등은 "강 위원장이 '환관'이라는 극도의 악질적 발언으로 모욕하고,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것처럼 허위 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했다. 김봉기·황보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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