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경제 지표가 하향 곡선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대구 경북의 1월 취업자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1월 취업자 수가 대구는 줄고, 경북은 늘어난 것이다.
이같은 분석은 15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 보고에 따른 것이다.
보고에 따르면 경북은 1월 취업자 수가 138만 6000명으로 전년 동월비 1만 7000명 늘어 2021년 12월(1만 3000명)부터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3만 90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 1만 5000명, 농림어업 6000명이 각각 늘었다.
한편,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5만 7000명 감소한 반면, 36시간 이하 취업자는 7만 5000명 증가했다.
경북의 고용률은 59.7%, 실업률은 3.6%다.
이어 1월 대구의 취업자 수는 119만 6000명으로 전년 동월비 9000명 감소했다. 전월 증가에서 한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 1만 1000명으로 가장 많이 줄었고 건설업과 농림어업, 제조업이 각각 3000명, 2000명, 1000명 감소했다. 도소매·숙박음식업과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은 각각 6000명과 1000명 늘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1만 6000명 감소했으나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각각 1만1000명과 5000명이 증가해 고용의 질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의 고용률은 57.6%로 전년 동월비 0.1%p 하락했고, 실업률은 4.3%로 0.4%p 높아졌다.
김봉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