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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8년 3월 20일 오전, 안동댐이 35.6%의 저수율을 보이고 있다.<자료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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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겨울 가뭄을 해갈 할 강우·강설을 기대할 수 없는 가운데 댐이 말라가고 있다. 특히
저수량이 줄어들며 낙동강권역의 댐 가뭄이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관련기사 본지 2월 6일자 기사 참조>
이런 사태가 지속 될 경우 자칫 봄 가뭄으로 이어질 수 있어, 봄 농사에도 막대한 지장이 예상된다.
이를 반영 하듯 환경부는 지난 달 18일 가뭄 '관심'단계로 진입했던 안동댐과 임하댐, 영천댐 등 낙동강권역 3곳의 댐을, 지난 13일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가뭄 '주의'단계로 격상했다.
이로써 3곳 댐 가뭄단계 격상으로 가뭄 '주의'단계의 낙동강권역 댐은 모두 4곳으로 늘었다. 앞서 합천댐은 이미 지난 해 12월 가뭄 주의 단계로 격상됐었다.
이에 환경부는 이번 가뭄단계 격상에 따라, 낙동강권역 4곳 댐의 용수 관리를 강화한다.
안동댐은 가뭄 관심 단계 진입 당시인 지난 해 12월 1일부터 환경개선용수를 최대 일 4만3000톤까지 감량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번 가뭄단계 격상에 따라 하천유지용수를 최대 일 48만 4000톤까지 감량하는 조치를 추가 시행한다.
임하댐은 이번 가뭄단계 격상에 따라 하천유지용수를 일 최대 65만 2000톤까지 감량하게 한다.
영천댐은 예년비 저수율이 낮아 지난해부터 가뭄 '주의'단계에 준하는 감량 조치를 시행 중이라 현행 수준 감량이 유지된다. 지난해 9월 30일부터 하천유지용수 100%(일 4만톤)를 감량하고, 금호강의 수질개선을 위해 정해놓은 물량의 74%(일 19만2000톤)를 감량하고 있다.
또한 오는 4월부터는 각 댐에서 공급해야 하는 농업용수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환경부는 농업용수 등에 대한 추가 비축 방안에 대해 관계기관과 협의해 조치 할 계획이다.
손옥주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낙동강권역 댐에 대해서도 관계기관과 함께 댐 용수 비축을 위한 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안정적인 용수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봉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