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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월 10일 포항시민 100여 명이 서울수서 경찰서 앞에서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에 대한 신속 수사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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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민의 포스코 홀딩스 최정우 회장에 대한 누적된 감정이 좀처럼 숙지지 않고 있다.<관련 기사 본지 1월 10일자 참조>
'포스코 지주사 본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이아 범대위)'는 14일 서울에서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 퇴진 집회를 개최한다.
범대위에 따르면 포항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범대위가 14일 오전 9시 서울 수서경찰서,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 오전 11시 30분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각각 집회를 연다고 알렸다.
아울러 이번 집회에는 약 1000명이 참여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범대위는 최정우 회장 업무상 배임 사건의 엄정한 수사와 퇴진, 포스코 지주사 본사 및 미래기술연구원의 실질적 포항 이전 등을 촉구 할 예정이다.
범대위는 포스코가 지주회사(포스코홀딩스)를 서울에 설립하기로 한 데 반발, 포항지역 시민단체가 지난 해 2월 결성한 단체다.
범대위 관계자는 "포스코홀딩스 소재지 주소를 포항으로 이전하면 당연히 서울사무소에는 필수 요원만 남고 대다수 인원이 포항으로 옮겨와야 한다"며 "계열사로 위상이 추락한 포스코의 서울사무소 근무자들도 상당수 포항으로 옮겨오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 한 단체가 14일 예정된 범대위 집회에 회원 참여를 독려하는 과정에서 "포항시의 간곡한 협조요청이 있었다"란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 논란이 일었다.
이에 포항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시는 범대위 집회와 관련해 전혀 개입한 사실이 없고 해당 단체 사무국장이 착오로 보낸 것으로 정정 문자를 보냈다"며 "시는 범대위 측에 과격한 활동 자제를 요청하는 등 중재자 역할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김봉기·차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