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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울릉도, 이젠 벼 농사 짓는다

김민정 기자 입력 2023.02.01 10:33 수정 2023.02.01 10:33

36년만 벼농사 재개
군유지에 시험 재배

↑↑ 올 벼농사가 추진되는 도로 옆 울릉 군유지 전경.<울릉군 제공>

지난 80년대 이후 벼농사 명맥이 끊긴 울릉도에서, 이제 벼농사가 재개 될 전망이다.

울릉군은 올해 서면 태하리 군유지 약 1400여㎡ 땅에 벼농사를 시범 재배한다.

이 부지는 군이 울릉도 개척사 테마파크를 조성하기 위해 사들인 땅으로, 예전에 논이었던 곳이다.

군은 문화재 발굴조사 등으로 테마공원을 조성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만큼 빈터로 방치하기보다는 우선 논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군은 5월 경, 모내기를 한 뒤 10월 쯤 벼를 수확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벼농사를 통해 어린이에게 체험과 교육 기회를 주고, 관광객이나 주민에게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편 울릉도에서는 1987년 이후, 벼농사가 사라졌다.

고소득 작목이자 약초인 천궁 재배가 활성화되면서 논을 밭으로 바꾸고 육지에서 쌀을 사먹는 방식으로 생활상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그 이후 천궁 대신 산나물 재배가 활성화됐다.

군 관계자는 "울릉도에서 벼농사를 지으면 군민에게는 추억을 되새길 기회가 되고 관광객에게는 볼거리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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