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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청년 실업 돌파 할 국가기술 자격은 무엇?

김봉기 기자 입력 2023.01.31 11:10 수정 2023.01.31 14:22

한국산업인력공단, 자격증 취업률 발표
전체 합격자 57.5%가 청년

↑↑ 실업수당 신청을 위한 설명회장이 북적이고 있다.<뉴스1>

심각한 청년 실업이 사회적 화두가 된 가운데, 틈새 시장을 노린 자격증 취득으로 취업에 성공하고 있는 청년층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하 공단)이 2021년도 국가기술자격 취득자 중 청년(15~34세)의 1년 이내 취업률을 분석해 발표했다.

공단이 시행 한 국가기술자격의 기사 등급 이하 취득자 63만 2,655명 중 36만 3,898명(57.5%)은 청년으로 나타났다. 청년 중 이미 취업하고 있는 상태에서 자격을 취득한 사람은 7만 9,261명(21.8%)이었고, 28만 4,637명(78.2%)은 미취업 상태에서 자격을 취득했다.

28만 4,637명 중 1년 이내에 취업한 비율은 44.8%며, 등급별로는 기사 등급 56.0%, 산업기사 51.5%, 기능사 40.1%, 서비스 분야 45.9%를 기록했다.

학교 수업일수가 남아 노동시장에 즉시 진입이 어려운 학생, 진학이나 자기 계발을 목적으로 한 개인이 자격을 취득 한 경우 등이 포함돼 있어 실제 취업률은 더 높을 것으로 추측된다.

1,000명 이상 취득자를 배출하는 자격 중 청년 취업률 순위가 가장 높은 자격을 등급별로 살펴보면, 기사 등급은 산업위생관리기사(70.2%), 산업기사는 기계정비산업기사(74.9%), 기능사는 웹디자인 기능사(67.6%), 서비스 분야는 직업상담사 2급(50.3%)이다.

이 밖에 전기공사기사, 기계정비산업기사, 기계설계산업기사, 웹디자인기능사, 화학분석기능사, 사회조사분석사2급 자격은 합격자의 90% 이상이 청년이다.

한편, 텔레마케팅관리사 자격은 청년층 취득률이 88.7%임에도 1년 이내 취업률이 28.1%로 저조한 이유는 자격 취득자의 주된 목적이 ‘진학 및 학위(73.1%)’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자격취득자가 1,000명 미만(200명 이상)인 자격에서는 승강기기사 자격 취득자의 87.0%가 1년 내 취업해 가장 높은 취업률을 보였다.

어수봉 공단 이사장은 “경제 상황 악화로 취업이 어려운데, 자격증이 청년의 취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무기가 될 수 있다”며, “자격의 현장성을 강화해 자격취득자의 취업률이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봉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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