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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문화/건강

안동시민, 올 한해 22만 8,288권 책 빌려

박채현 기자 입력 2022.12.22 14:37 수정 2022.12.22 14:55

가장 많이 본 책은 ‘달러구트 꿈 백화점’
시립도서관, 복합 문화공간 중심이 되다

↑↑ 도서관 견학 <안동시립도서관 제공>

안동시립(중앙·웅부·어린이)도서관이 시민들의 꿈과 생각이 영글고 미래가 익어가는 지역 독서문화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

올 한해 안동시민이 시립도서관을 통해 대출한 책은 22만 8,288권에 달했다. 매월 1만여 명이 다녀가며 가장 많이 빌려본 책(일반도서) 1위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주문하신 꿈은 매진입니다’(이미예, 팩토리나인)이었다.

신간을 기다리는 도서관 방문객들의 설렘을 이어가기 위해 일반도서, 전자도서, 비도서 등 총 1만 4,518권을 구입해 목록을 업데이트 하고, 대출권수를 2배로 늘려주는 ‘문화가 있는 날, 두배로 데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독서퀴즈’ 등 이벤트 행사와 ‘테마도서’ 등 맞춤형 북큐레이션 서비스를 추진해 독서의 즐거움을 더했다.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편리하게 책을 접할 수 있는 다양한 독서 인프라도 운영한다. 모바일 기기로 빠르고 전자책을 대출할 수 있는 전자도서관, 관광명소 6개소에 있는 숲속도서관, 근로자복지회관 등 3개소에 설치된 스마트도서관 등은 24시간 책을 빌리고 반납할 수 있다.

올해 신규사업으로 추진한 ‘책바다 서비스’는 필요한 자료를 소장하고 있는 전국의 책바다 협약도서관에서 택배로 받아 대출해주며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장애인 등을 위해 무료 택배로 가정에서 대출과 반납이 가능한 ‘책나래 서비스’ 운영으로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서비스도 제공했다.

도서관 대출 자료를 연체 없이 반납하는 이용자에게 포인트를 지급해 협약서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독서포인트 사업’은 현재까지 116만 2,000원이 지급·사용되며 지역 서점 활성화는 물론 도서대출 연체 감소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지난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개최된 제5회 ‘BOOK적 BOOK적 시민독서 한마당’ 행사는 1,200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즐기며 큰 호응을 얻었다.

시립웅부도서관의 특성화 사업인 ‘지역작가은행제’를 통해 현재 43명의 지역작가가 활동하며, 향토자료 코너운영, 향토소식지 ‘우리 동네 이야기’, ‘책동이 챌린지’를 운영하는 등 독서문화의 토대를 마련했다.

유아들에게 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시립어린이도서관의 ‘북스타트’ 사업은 올해부터 연령대를 미취학 아동까지 확대하여 책과 선물이 담긴 책꾸러미 1,277부를 배부했다. 영유아 독서 습관, 부모의 역할 정립을 위한 부모특강도 마련하고 주말에는 영화상영과 원화전시도 상시 운영한다.

시립도서관은 주민 곁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복합문화공간의 입지도 다지고 있다. 전 연령을 대상으로 한 생애주기별 문화교실 사업에는 연중, 방학, 상·하반기 ‘하브루타’ 등 76개 강좌, 6,700여 명이 참여했다. 3개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체험형 강의 ‘여름방학 독서교실’과 도서관 견학프로그램의 인기도 높다. 또한, 시립중앙도서관에서 추진한 ‘독서동아리 사업’, 독서문화기획자 특강, ‘안동의 역사 인물을 만나다 강의’ 등을 통해 평생학습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안동시 한 책 읽기’ 사업 지원, 교육기관 보조사업과 함께 관내 14개소의 작은도서관 지원사업도 추진했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을 통해 공공도서관과 공립작은도서관과의 책이음서비스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앞으로 공립작은도서관의 이용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안동시립도서관은 “올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 행사 추진으로 독서가 일상이 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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