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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시가 내부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지난해 5월 신입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실시한 ‘통통 토크 콘서트’ 모습.<경주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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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도 평가에서 만년 5등급 하위권에서 머물렀던 경주시가 2년 연속 3등급 달성에 힘입어 강도 높은 반부패·청렴 시책으로 종합청렴도 1등급 도약에 나섰다.
경주시는 청렴도 평가 1등급을 목표로 강도 높은 청렴도 향상 특별대책을 착실히 추진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앞서 경주시는 △반부패·청렴제도 고도화 △부패취약분야 개선노력 △반부패 청렴 정책확산 등 3대 반부패·청렴 추진전략과 6개 추진과제와 17개 세부과제를 올해 초 세운 바 있다.
경주시의 반부패·청렴 종합계획의 차별화된 특징은 크게 3가지다.
먼저 청렴조직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반부패 정책의 실효성을 높였다는 점이다. 시장을 단장으로 한 클린경주추진기획단을 구성해 청렴시책 추진방향 수립하고, 사업부서 부서장을 청렴책임관으로 임명하는 ‘부서장 책임제’를 시행하며 이를 실천하고 있다.
또 20·30대 젊은 공무원들의 올바른 공직관 정착을 위해 신입직원을 중심으로 한 청렴주니어보드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이밖에도 시정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공무원이 아닌 일반시민이 참여하는 ‘시민감사관제도’ 또한 확대·운영하고 있다.
두 번째는 단체장과 고위직 공무원들이 직접 내·외부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며 취약분야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권익위 청렴도 결과를 보면, 경주시가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은 분야는 인허가 부문으로 나타나 지역 건축사 협회와 정기적인 소통간담회를 개최하고 의견을 청취하는 등 공감을 이끌어 냈다.
이밖에도 주낙영 시장은 청렴기고문을 직접 작성해 언론에 제공하는가 하면, 민원인을 대상으로 직접 청렴서한문을 발송하는 등 청렴문화 확산을 도모하고 있다.
매월 한 차례 이상 간부 공무원들이 배석한 회의에서 시장이 직접 청렴메세지 및 청렴정책을 전파하는 등 주낙영 시장은 청렴 개선의지를 대내외 알리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마지막 세 번째는 보여주기식 시책에서 탈피하고 청렴수준 제고를 위한 정책이 실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해충돌방지법 정착을 위해 사례중심의 퀴즈풀이 형식인 청렴 도전골든벨을 실시했고, 시장이 직접 간부회의에서 이해충돌방지법을 전파하는 등 체감형 청렴교육을 강화했다. 또 부패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을 향상을 위해 가상의 부패상황을 설정한 부패행위 모의신고 훈련을 실시했고, 부패취약분야 업무담당자를 대상으로 해결방안을 도출하는 취약분야 담당자 업무역량강화 교육도 실시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만년 하위권을 면치 못했던 경주시 청렴도가 민선7기 막바지에 2년 연속 3등급을 달성하는 등 소기의 성과는 이뤘다. 하지만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많다. 이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대한민국 대표 청렴 도시로 거듭날 때 까지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승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