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이하 로봇캠퍼스)가 오는 13일부터 2023학년도 2년제 학위과정 신입생 모집을 실시한다.
로봇캠퍼스는 로봇 산업의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는 국내 유일 로봇 특성화 대학으로, 모집학과는 ▴로봇기계, ▴로봇전자, ▴로봇자동화, ▴로봇IT 등 4개 학과다. 모집인원은 학과별 25명씩으로 총 100명을 모집한다.
▲우수 취업 성과의 비결: 실무 중심 커리큘럼= 로봇캠퍼스는 우수한 취업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2021년 개교 첫 해, 1학년 학생들의 논문이 학회지에 게재되고 공모전에서 대거 입상하는 등의 쾌거를 이룬 데 이어, 내년 2월 졸업예정자 중 77.8%(2022년 8월 대학자체기준)가 ㈜화신, 세왕금속, 삼익THK 등 지역 굴지의 기업에 취업을 확정받았다.
졸업도 전에 대부분의 학생이 취업에 성공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바로 로봇 전문 인력에 대한 높은 수요와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실무 중심 커리큘럼 때문이다.
학생들은 다양한 프로젝트를 시도하고, 자기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한다. 이 과정의 반복을 통해 현장적응력과 문제해결능력을 함양하게 된다. 취업이 확정된 학생들은 이러한 현장맞춤형 실무 수업이 합격의 비결이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우수 취업 사례: 학생과 기업이 모두 만족하는 취업= 로봇캠퍼스 졸업예정자들은 ㈜화신, 세왕금속, 삼익 THK 등 굴지의 중견기업을 비롯해 공기업, 스타트업 등 다양한 회사에서 채용합격 통보를 받았다. 학생들이 원하는 곳을 선택하여 취업처에 대한 만족도 역시 상당히 높은 편이다.
로봇전자과 박주현 씨는 4년제 국립대 신소재공학과를 중퇴하고 로봇캠퍼스에 입학한 지 15개월 만에 2021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우수기업연구소’에 선정된 국내 협동로봇* 제조기업 뉴로메카에서 채용합격 통보를 받았다. * 인간과의 직접적인 상호 작용을 위해 설계된 로봇
로봇캠퍼스는 아시아 대학 최초로 「유니버설로봇(UR)* 공인인증 교육센터」를 개소했다. 박주현 씨는 이 센터에서‘협동로봇 운용 기술 자격(국제인증서)’을 취득해 협동로봇 운용 자격을 인정받은데 이어, 국내 대학생 최초로 ‘트레이너 자격’을 획득했다.
이 자격은 로봇 운용뿐만 아니라 교육까지 가능한 수준임을 공인하는 인증서로서, 국가적인 로봇운용 자격제도가 없는 현재 박주현 씨를 취업 성공으로 이끈 핵심 열쇠다. * 세계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는 협동로봇 분야 대표 기업
로봇기계과 박찬현 씨는 전문하사관을 거쳐 로봇캠퍼스에 입학해 올해 5월, 제조업 중견기업인 ㈜화신에 취업을 확정지었다. 그는 전역 직후 참가한 캠퍼스 투어에서 로봇캠퍼스의 우수한 실습실 환경과 장비를 보고, ‘이곳이라면 내 목표를 이룰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한다.
▲이색 입학 사례: 제2의 도전을 위해 입학하는 학생들= 로봇캠퍼스 재학생들은 출신지역, 연령, 학력이 다양하다. 하지만 재학생들은 로봇산업의 뚜렷한 성장세 속에서 선두주자가 되고자 입학을 결정했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4년제 대학 등을 졸업하고, 로봇 등 신산업 분야에 종사하고자 로봇캠퍼스에 유턴 입학을 하는 학생들도 많다.
로봇IT과 최윤환 씨는 단국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소프트웨어 사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단기 국비과정과 로봇캠퍼스 사이에서 고민 끝에 입학을 결심했다.
최윤환 씨는 “단기 과정과 달리 기본원리부터 배울 수 있어서 문과생도 얼마든지 할 수 있어요. 무엇보다 현장에서 사용하는 장비를 직접 다룰 수 있기 때문에, 프로젝트 실습 과정을 담은 취업 포트폴리오를 제출한 것이 채용 합격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로봇자동화과 유용재 씨는 대기업에 재직한 이력이 있다. 그는 “산업현장이 로봇으로 대체되고 있는 변화를 실감하고, 로봇산업이 미래의 중추역할을 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한다. 그 후 로봇분야를 전문적으로 교육받고자 퇴사 후 로봇캠퍼스에 입학했다.
그 외에도 서울, 경기, 전라권 등 전국 각지에서 학생들이 모여들었다. 로봇캠퍼스는 전국을 대상으로 신입생을 모집하기 때문에, 재학생들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숙사 시설을 완비하고 있다.
또한 한국장학재단에서 운영하는 국가장학금을 소득분위 8분위까지 전액 수혜 받을 수 있어 재학생의 장학금 수혜율이 높다.
영천시에서도 관내 대학생을 위해 기숙사비, 장학금 등을 지원하여 학비 걱정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다.
이연보 학장은 “4차 산업혁명을 가장 쉽게 체감할 수 있는 것이 로봇이다. 시대의 흐름인 로봇을 가르치는 우리 로봇캠퍼스에서 대한민국을 이끌어나갈 디지털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2023학년도 신입생 모집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로봇캠퍼스 입시 누리집(kopo.ac.kr/robot)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승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