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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구미시 민선 8기 이차전지 667억 투자 유치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2.07.16 14:04 수정 2022.07.17 09:33

글로벌 소부장시대 첨단 산단으로 거듭난다

당대와 미래는 동거(同居)한다. 여기서 동거는 당대에 미래의 먹을거리를 준비해야 한다는 의미다. 시대는 빠르게 변화하면서, 미래를 앞당긴다. 이 같이 빛의 속도로 먹을거리에서, 지자체장은 시장(市場)바닥을 누비면서,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온 행정력을 다해야만 한다. 

지금은 민선 8기 첫걸음의 시대다. 
지난 13일 구미시에 따르면, 시청 국제통상협력실에서 지이(GE) 이헌철 부사장, 케이아이티(KIT) 이하춘 총괄 사장 및 지역 기관단체장이 참석, 지이·케이아이티 이차전지 장비 제조라인 신설 투자를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차전지(secondary cell)는 외부 전기 에너지를 화학 에너지의 형태로 바꿔, 저장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에 전기를 만들어 내는 장치다. 여러 번 충전할 수 있다는 뜻으로 ‘충전식 전지’(rechargeable battery)라는 명칭도 쓰인다. 이차전지는 한 번 쓰고 버리는 일차전지에 비해, 경제적 이점과 환경적인 이점을 모두 제공한다. 여러 번 충전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일차 전지에 비해 더 비싸다. 니켈 수소 축전지를 생산하는 일부 업체들은 이 전지를 최대 3,000번까지 다시 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이브리드 자동차, 전기 자동차가 이러한 전지를 사용해 값과 무게를 줄이고, 수명을 늘리는 기술을 채용한다.

정부에 따르면, 오는 2025년까지 이차전지 분리막 수요가 연평균 38% 늘어날 전망이다. 전기차 보급이 늘면서, 습식 분리막의 수요 비중도 함께 커질 것으로 보인다. SNE리서치의 ‘2020년 리튬이온 이차전지 분리막 기술동향 및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글로벌 리튬이온 이차전지용 분리막의 수요는 총 28억㎡다. 2025년 수요는 약 193억㎡로 추정했다.

구미시에 따르면, 이차전지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등 미래 산업을 움직이는 핵심 동력 산업으로 지이와 케이아이티의 지속 R&D 투자로 차세대 전지 제조 기술 개발로 끊임없이 성장한다. 

지이는 2011년 창립 이래 첨단 장비 개발 및 제조 솔루션 제공으로 구미의 대표 중소기업으로 자리매김한 기업이다. 현재 이차전지 생산 공장 자동화에 필요한 물류 장치를 생산한다. 메인 고객사의 생산시설 투자 확대에 맞춰, 구미 하이테크밸리에 528억 원의 투자와 70여 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한다. 

케이아이티는 2009년 설립됐다. 이차전지의 양극재 제조 설비와 물류 자동화 설비 및 제어 장치를 개발했다. 설계, 제작도 한다. 이차 전지 양극제 제조 설비로는 원료의 혼합부터 충전 및 소성, 분쇄, 포장 공정까지 일괄 공정이 가능한 생산 설비를 제작하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엘엔에프, 에코프로비엠, 삼성에스디아이 등 국내 굴지의 기업을 거래처로 뒀다. 수주 물량 증가에 따라, 구미 하이테크밸리에 139억 원의 투자와 58명의 신규고용을 계획한다. 구미 하이테크벨리에는 LG BCM, PNT, 대진기계 등 다수의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이 입주 또는 입주 예정으로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의 핵심 산업단지로 거듭난다. 사용 후 이차전지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는 이차전지 양극재 리사이클링 기업이 구미 1산업 단지에 입주했다. 구미는 배터리 생산부터 재활용까지 가능한 유일한 국가산업단지다.

김장호 구미 시장은 민선8기 시작과 함께 투자 소식을 전한다. 큰 도움을 준 지이(GE) 이헌철 부사장, 케이아이티(KIT) 이하춘 총괄 사장과 임직원들께 감사한다. 이차전지는 ESS, 차량을 넘어 선박, 항공, 건설기계 등 미래 핵심 산업이다. 구미는 글로벌 소부장 시장에서 기업의 원활한 경영활동과 기반 기술 성장을 위한 모든 행정력을 아끼지 않는다.

구미산단은 현재 노후화로 가고 있는 추세다. 이런 산단에 첨단 이차전지가 들어선다는 것은 구미시도 이제부터 첨단도시·산단이 된다는 뜻이다. 민선 8기를 맞아, 구미시는 보다 첨단 산단으로 개조하길 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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