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오피니언 사설

‘2022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 개최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2.07.12 06:32 수정 2022.07.12 09:08

인삼산업의 방향과 비전을 제시한다

우리의 인삼(人蔘)은 일상의 먹을거리와 약은 같다는, ‘식약동원’(食藥同源)의 대표적인 먹을거리다. 허준이 지은 국보인, 동의보감(東醫寶鑑)에 나오는, 식약동원은 사람들이 일상으로 먹는 것이 약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인삼은 두릅나무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한반도서 비롯하여 만주, 연해주 일대에서 자란다. 당시에는 고구려 영토였던 관계로 오늘날에도 한국산 인삼을 지칭하는 동시에 인삼의 대명사로 사용한다. 한자로는 ‘삼’(蔘)이라고 쓴다. 고유 한국어로는 ‘심’이다. 허준의 동의보감 ‘인삼조’에서도 ‘人蔘’ 바로 밑에 ‘심’이라고 한글로 표기했다. 

고려인삼은 유구한 역사를 지니고 있지만, 문헌상으로는 1,500여 년 전 중국 양나라 때 도홍경이 저술한 의학서적인 '신농본초경집주(神農本草經集注)' 및 '명의별록(名醫別錄)'에 백제·고려·상당(上黨)의 인삼에 관한 기록이 처음 보인다. '양서(梁書)' 본기(本紀)에도 무제 시대(武帝 時代)에 고구려 및 백제가 자주 인삼을 조공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2020년 문화재청에 따르면,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에 따라 ‘인삼 재배와 약용문화’를 신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했다. 전통 지식 분야의 무형문화재 지정이 가능해진 2016년 이후 농경 분야는 처음이다. 이번에 지정된 대상은 인삼 자체가 아닌, 인삼을 재배하고 가공하는 기술이다. 인삼과 관련 음식을 먹는 등의 문화를 포괄한 것이다. 2019년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인삼이 건강기능식품이다. 뼈 건강 개선 기능성 원료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정받았다.

지난 11일 (재)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에 따르면, 국회의원회관에서 ‘포스트 코로나19시대-인삼산업의 미래전략’이라는 주제로 국회토론회를 개최했다. ‘2022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는 오는 9월 30일~10월 23일까지 24일 간 ‘인삼, 세계를 품고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영주 풍기인삼문화팝업공원 일원에서 개최한다. 입장권은 ‘예스 24티켓’에서 구매 가능하다.

박형수 국회의원과 조직위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영주 최초 국제 행사인 2022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이하 ‘엑스포’)의 성공의 의미를 담았다. 또한 인삼 산업 재도약의 발판 마련 및 인삼 산업이 나아갈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고자 기획됐다. 이날 토론회는 각계 전문가, 관계자 및 시민 140여 명이 참석했다.

1부는 엑스포 성공다짐 인삼 심기 퍼포먼스이었다. 2부는 주제 발표 및 토론 순이었다. 1부 행사인 성공다짐 인삼 심기 퍼포먼스는 세계 지도 형태로 만들어진 흙에 각 대륙 및 나라별 인삼 모종을 심으면서, 세계로 나아가는 풍기인삼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토론회 전(前) 인삼엑스포의 주 목적인 풍기인삼의 세계화에 대한 기대와 열망을 공표했다. 

2부는 인삼 유전체 정보를 완전하게 해독한 서울대 양태진 교수가 좌장으로 한국인삼협회 장휘재 팀장의 ‘고려인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성공을 위한 전략’과 고려인삼학회 김시관 이사의 ‘인삼산업 발전방향 및 미래전략’이라는 주제를 발표했다.

그 후는 (사)고려인삼학회 김시관 이사,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노태학 처장, (사)한국인삼협회 반상배 회장, 농림축산식품부 이창형 과장, (사)고려인삼연합회 황광보 회장 등이 패널로 참여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로 권성동 원내 대표 등 많은 정치인들이 참석했다. 고향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재경영주향우회원 40여 명이 참석했다. 또한 영주 출신으로 이번 서울 시의장에 당선된 김현기 의장은 축사에서 각별한 고향 사랑을 보여줬다.

박형수 국회의원은 이번 엑스포가 향후 대한민국 고려인삼의 위상 제고와 인삼산업 발전의 교두보가 되길 기대한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이번 엑스포가 한국인삼산업 발전의 초석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 이번 인삼 엑스포에서 식약동원(食藥同源)의 대표적 음식으로 세계로 뻗길 바란다.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