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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영주 세계풍기인삼엑스포 '성공 개최'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2.06.22 06:16 수정 2022.06.22 09:01

'인삼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한다'

땅을 이용하여, 농사를 짓는다. 땅도 그 지역의 기후와 풍토에 따라, 짓는 것이 다르다. 특히 인삼(人蔘)은 유별난 농사다. 풍기인삼은 삼국사기에 따르면, 734년(신라 성덕왕33년)당 현제에게 하정사를 보내, 삼 200근을 선물했다는 기록이 있다. 신라시대 때, 벌써 소백산에서 산삼이 많이 자생한 것을 알 수 있다. 

조선 중종 때 주세붕 선생은 산삼에만 의존하였던 것을 인위적으로 재배, 생산케 했다. 그 수요를 충족하고자, 전국에 인삼이 자생하는 토양과 기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산삼이 많이 자생할 뿐 아니라 인삼재배로 가장 적합한 곳임을 발견했다. 풍기에서 제일 처음 산삼종자를 채취했다. 이때부터 인삼재배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人參’으로 표기했다. 조선시대 이후에는 모두 ‘人蔘’으로 표기했다. 조정에선 풍기인삼만 애용하였다는 사기(史記)가 있다.

풍기인삼은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의 분기점인 영남의 북단에 위치한 풍기를 중심으로 재배했다. 해발 4~500m인 고원지대로 내륙성 한랭기후가 형성되어, 통풍이 잘됐다. 사질 양토로 배수가 양호했다. 약성이 충분히 축적된, 후인 9월 하순부터 10월 하순까지 채굴하여 제품을 생산한다.

인삼은 두릅나무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한반도를 비롯하여 만주, 연해주 일대에서 재배했다. 당시에는 고구려 영토였다. 오늘날에도 한국산 인삼을 지칭하는 동시에 인삼의 대명사로 사용한다. 진셍(영어:ginseng)은 중국어식 발음에서 유래했다. ginseng은 1843년 러시아의 식물학자 카를 안토노비치 본 메이어(러시아어: Карл Анто́нович фон Ме́йер. 1795년~1855년)가 세계식물학회에 학명으로 등록한 Panax Ginseng C.A.Meyer에서 유래했다는 것이 정설이다.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가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성공 개최를 위한 막바지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풍기인삼엑스포는 오는 9월 30일~10월 23일까지 500년 재배지이자 고려인삼 재배지인 영주 풍기 일원에서 열린다. 주제는 ‘인삼, 세계를 품고 미래를 열다!’이다. 엑스포 조직위는 지난 2017년 풍기인삼축제 개막식에서 엑스포 유치 선포식을 시작으로 5년여 간의 준비기간을 들여, 성공 개최에 박차를 가했다.

생산유발 효과 2,474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005억 원, 취업 유발효과 2,798명 등의 경제 효과를 기대한다. 글로벌 인삼도시 도약의 시발점이 될, 이번 행사는 인삼의 ‘생명력’, ‘인류 행복’, ‘미래 산업’ 등 3가지 핵심 가치가 바탕이다. 주제관, 생활과학관, 인삼미래관, 인삼홍보관, 인삼교역관 등 5개 전시관이 메인이다. 인삼 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치를 확인하고 조명한다. 

특히 50여 개 이상의 업체가 입점할, ‘인삼교역관’은 인삼 관련 가공 및 유통 분야, 미래 먹을거리에서 전후방 산업인 제약바이오 등 8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국내외 인삼 관련 기업의 전시·홍보, 판매 및 바이어 상담으로 전 세계로 뻗어나갈 풍기인삼의 해외 진출의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기존 엑스포들과 달리 오는 8월 엑스포 행사장인 풍기인삼문화팝업공원 일원을 가상공간으로 메타버스를 오픈해, 엑스포 붐업을 조성한다. 오프라인 행사장에서는 4차 산업 융복합 시대에 걸맞은 첨단 기술 및 인터렉티브 영상 등으로 구성된 콘텐츠를 선보인다. K-콘텐츠 엑스포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다. 주관 및 협력 방송사를 선정하여, 지난 5월 인순이, 설하윤, 박서진 등 홍보대사를 위촉했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2022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로 준비해, 올 가을 ‘대한민국 힐링관광 1번지’인 ‘글로벌 인삼도시’로 도약한다. 이번 엑스포는 Everyday Festival이 될 수 있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 체험을 준비했다. 엑스포장에 방문하여,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달래고, 재미와 건강을 함께 얻어가길 바란다. 인삼은 세계인의 건강식품이다. 건강은 모든 사람의 소망이다. 이번 엑스포로 이 같은 소망의 성취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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