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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경북도, 행안부 ‘모두愛, 우수 마을기업’ 선정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2.06.14 05:23 수정 2022.06.14 09:02

대한민국 스타 마을기업 '3년 연속으로 배출'

한 마을에, 마을을 중심으로 한 기업이 있다면, 이 기업은 일자리를 창출하여, 일하는 인력이 모여, 인구가 증가한다. 기업의 수입도 마을에 쓰여, 마을은 발전한다. 마을 기업은 지역 주민이 각종 지역 자원을 활용한 수익 사업으로 공동의 지역 문제를 해결한다. 일자리로 취약 계층의 생활 안정에 기여한다.

경북도에 따르면, 대한민국 스타 마을기업을 3년 연속으로 배출했다. 행정안전부 2022년 마을기업 심사에서 모두愛 마을기업에 의성 농뜨락농업회사법은 우수마을기업으로, 구미의 ‘복합문화공간은 옴스협동조합’이 선정됐다. 이번 모두愛 마을기업, 우수 마을기업 심사에는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전국 52개 마을기업이 도전했다. 지난 5월 서면심사, 발표심사 등 치열한 경쟁으로 선정됐다. 

모두愛 마을기업에는 1억 원, 우수 마을기업은 1곳당 최대 7,000만 원이 지원됐다. 모두愛 마을기업으로 선정된 의성 농뜨락농업회사법인은 지역 농가들과의 신뢰가 바탕이었다. 안정적 원재료 수매와 다양한 판로 개척으로 수입 구조 다변화를 꾀했다. 일자리 창출, 매출 증대 등 경제적인 성과를 거뒀다. 농뜨락은 심각한 고령화와 청년 인구의 외지 유출로 일손 부족, 농업 소득 감소 등의 어려움을 겪는 의성 비안면의 지역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됐다. 

현재 조합원 34명, 청년 일자리 정규직 12명, 매출 10억 원의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농뜨락은 비안면에서 발생하는 못난이 과일 638t 중 200여t을 일반 시중가 보다 20% 높은 가격으로 수매(2021년 기준, 60농가 기준 3.7억 원 상당)해, 지역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비안 청년회를 부활시켜, 농가 일손 돕기, 독거 어르신들 집수리 등 찾아가는 봉사활동도 펼쳤다. 

후계농‧귀농인 멘토‧멘티 활동, 전통시장 및 지역 식당과 협업 활동 등 지역 농가뿐 아니라 소상공인들과 동반 성장‧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다. 이번 선정에 따른 지원금으로 농뜨락은 신규 브랜드 ‘발품 농부’를 자신들의 기존 온라인 채널로 활용한다. 지역 내(전통시장 등) 맛집의 상품을 밀키트화해 판매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최상호 농뜨락 대표는 인구가 급감하고 있는 의성을 공동체와 함께 위기를 극복한다. 함께하고 싶은, 함께하면 행복한 마을로 만들어 보겠다.

우수 마을기업으로 선정된 구미 복합문화공간 옴스협동조합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12건의 공연으로 1만 4,000여 명의 시민은 수준 높은 공연을 제공하는 문화공연기획 마을기업이다. 옴스는 문화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구미에 최초의 민간 소규모 공연장을 개장했다. 월드뮤직, 국악, 마임, 인디밴드, 인문학 강좌, 독립영화 상영 등 다양한 콘텐츠로 차별화했다. 

지난해부터는 삶에 지친 사람들을 위한 온라인 공연인 ‘온 프로젝트’를 론칭해,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온라인 공연 콘텐츠 개발, 관객 참여형 굿즈 개발(칼림바, 노트, 엽서) 등 지속적 공연 콘텐츠를 개발했다. 행사 기획, 케이터링 등 사업 다변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펼쳐왔다. 전화진 옴스 대표는 우리 마을에서 지역 뮤지션과 함께 다양한 문화공연 콘텐츠를 만든다.

경북도는 마을기업의 성장 단계별 맞춤형 교육과 컨설팅 지원, 판로개척, 홍보·마케팅 및 상품성 강화 지원 등으로 마을기업의 질적 성장을 적극 지원한다. 지원에서 스스로 설 때에 마을기업과 문화향수는 이룬다. 

경북도는 23개 시·군마다 이런 마을기업과 문화향수를 할 수가 있다면, 경북도의 민선 8기의 주민이 행복할 것이다. 민선 8기는 ‘행복행정’을 펼치길 바란다. 경북도는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는 ‘팔 길이 원칙’(arm’s length principle)을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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