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오는 10일까지 세월호를 육상으로 이동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철조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은 5일 전남 목포신항 취재지원센터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소조기 시기를 고려해 세월호 육상 거치 목표 시점을 7일로 했던 것"이라면서 "모듈 트랜스포터를 추가로 투입하는 방안까지 고려해 10일 안에 세월호를 육상에 거치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추가적인 선체 무게를 줄이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모듈 트랜스포터를 이용한 이송 방안을 검토하게 됐다"면서 "세월호를 육상에 거치하기 위해 최대 하중 60톤 모듈 트랜스포터를 이용한 거치 방안을 논의 중이다"고 밝혔다.이 본부장은 "동원한 모듈 트랜스포터로 6일 오전까지 테스트 과정을 진행할 것"이라며 "세월호를 떠받칠 능력이 되는지 시도해보겠다"고 말했다.또 "세월호를 떠받칠 능력이 있다면 세월호 무게 중심이 어디에 있는지 시도를 한 번 해본다는 차원"이라면서 "테스트 결과 통해 세월호 거치를 위한 진행 방향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해수부는 이날 낮 12시까지 추가된 24축을 포함해 모듈 트랜스포터 480축을 조립·시운전을 시행한다. 6일 오전까지 테스트 후 세월호 육상거치를 위한 모듈 트랜스포터 추진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해수부는 "오후 1시께 모듈 트랜스포터를 통한 육상 거치를 위해 세월호 종접안을 진행한다"면서 "약 3시간 소요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여기에는 도선사 1명과 항만예선 2척이 동원된다"며 "일기 예보상 바람이 강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지연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수중 수색과 관련해 진도 해역 파고가 높아 금일 새벽부터 피항 중이다. 기상 상황이 호전되는 시점에 수중 수색을 재개할 예정이다.OWS 기준 최대 파고는 5일 1.4~3.9m, 6일1.5~3.6m, 7일 1.1~2m다.해수부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유류품을 추가로 22점 수습했다. 남성용 구두, 슬리퍼, 등산화 등 신발 12점, 겨울 패딩 점퍼, 런닝셔츠 등 의류 2점, 여행가방 1점 등이다. 뼛조각은 발견되지 않았다. 총 누계 뼛조각은 20점, 유류품은 101점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