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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비보 장인 김해자 씨를 초청해 동아리 체험행사를 가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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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자고등학교는 지난 18일, 지역 사회와 연계한 창의적 체험활동의 일환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제107호 누비장 김해자씨와 신종 생활체육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한궁(세계한궁협회장 허광)’을 초청하여 체험활동을 했다.
누비장 김해자씨는 경북 김천 출신으로 92년 전승공예대전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고, 96년 국가무형문화재 제107호 누비장 보유자로 지정됐다. 현재는 사단법인 누비문화원 이사장 겸 부산대학교 한국전통복식연구소 객원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 씨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선덕여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누비 강연을 하게 되어 감회가 새로웠고, 누비토시를 만드는데 시간이 부족해서 마무리를 짓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그래도 학생들이 관심을 갖고 배워줘서 고마웠다”며 “누비 자체를 좋아할 뿐만 아니라 누비 전승자로서의 의무를 꾸준히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누비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한궁’ 행사를 진행한 경주시한궁협회 최상길 전무이사는 “한궁은 실내에 적합한 운동으로 집중력과 두뇌개발에 탁월한 스포츠다”며“대한체육회와 대한장애인체육회에 가입된 정식 종목으로 신체 협응력이 매우 중요한 스포츠”라고 강조했다.
행사에 참여한 3학년 김다영 학생(18. 여.)은 “오른손과 왼손을 번갈아가며 한궁핀을 던졌는데 생각보다 과녁을 맞추는 것이 쉽지 않았다”며 “오른손보다 왼손 성적이 더 높게 나왔는데 아무래도 집중을 더 많이 했기 때문인 것 같아 한궁을 학교에 보급하면 학생들의 공부 스트레스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이날 누비토시 체험행사에는 김해자씨 이외에 유숙경 전수자 등 문하생들과 레인보우리더스 동아리 20여 명, ‘한궁’ 체험행사에는 협회임원 4명과 학생 30여 명이 참여했다.
권영라 교장은 “선덕여고는 배움과 삶이 일치하는 교육활동으로 건전한 시민 정신을 기르고 사회 문제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실천하는 지도자를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사회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보다 나은 내일을 준비하는 미래 지도자가 선덕에서 많이 배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선덕여고는 학교에서의 배움을 지역에 확대하기 위해 지역아동센터 후원용 창작동화책, 지역 맛집 안내서, 지역 어르신을 위한 농산물 나눔 활동 등 사회 참여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또한 지역 사회뿐만 아니라 대만, 몽골, 미국, 일본 등 동아리 국제교류 활동도 꾸준하게 이어오고 있다. 이승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