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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도시' 안동시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2.05.18 07:35 수정 2022.05.18 11:13

세계 유력 외신 11개매체 기자 방문

안동시는 한국 선비의 고장이다. 또한 세계유산의 도시다. 일제강점기엔 독립운동의 본거지였다. 2019년 ‘한국의 서원’(Seowon, Korean Neo-Confucian Academies)이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안동 병산서원과 경주 옥산서원은 세계유산 2관왕이 됐다. 2010년 ‘한국의 역사마을’에 이어 9년 만에 또다시 등재됐다. 

병산서원(屛山書院)과 옥산서원(玉山書院)은 각각 하회마을, 양동마을에서 거리가 10㎞가 되지 않는다. 두 서원이 배향한 주요 인물인 서애 류성룡(1542∼1607)과 회재 이언적(1491∼1553)은 각각 하회마을과 양동마을에 거주했다. 임청각(臨淸閣)은 조선시대의 건축물이다. 1963년 1월 21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182호 안동 임청각정침군자정으로 지정되었다가, 2002년 9월 25일 안동 임청각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상하이 주재 대한민국 임시 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이상룡의 집이다.

임청각에서 이상룡 등 독립운동가 9명을 배출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일제 관헌이 1942년에 집 앞마당과 집 일부를 철거했다. 현재 임청각 중앙선 철로 철거가 완료되고, 임청각 복원·주변 정비 사업이 속도를 낸다. 임청각은 나라와 민족 독립의 가문이다. 상해임시정부를 이끌며, 국가원수에 해당하는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1858-1932)이 태어난 곳으로 유명하다. 그의 아들, 손자 등 독립운동가 9명을 배출하는 등 3대에 걸쳐서 독립운동을 한, 독립운동의 산실이다.

지난 17일 프랑스 대표적 통신사인 AFP, TBS 동경방송, NNA Japan, 중국 인민일보, 베트남 뉴스 에이전시, 카자흐스탄 Karbar24 등 총 6개국 11개 매체 20여 명이 안동을 찾았다. KTX-이음 고속열차를 타고 청량리를 출발해 안동에 도착, 안동 문화를 탐방했다. 

안동은 한국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곳이자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독립 운동가를 배출한 독립운동의 성지다. 임청각은 일생을 독립운동에 헌신한 국무령 이상룡의 생가이자 노블레스 오블리제의 상징적 공간이다. 임청각은 지난 2020년, 중앙선KTX 개통으로 기존 철로가 철거되면서, 80년 만에 옛 모습을 찾아간다. 지난 2018년 임청각 복원 종합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280억 원의 예산으로 2025년까지 복원을 완료한다. 임청각 등 문화재를 보수한다. 가옥 2동도 복원한다. 주변은 주차장 및 편의 시설로 정비된다. 이와 함께 독립운동의 역사문화를 계승한다. 문화·관광·교육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역사문화 공유관도 건립한다.

안동시는 전통문화 도시를 기반으로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 환경으로 탈바꿈한다. 최근 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공모사업인 ‘2022년 중․소도시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에 선정됐다. 사물 인터넷(IoT)과 같은 최신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횡단보도, 스마트 정류장 등 스마트 솔루션을 도입한다. 

이 날 안동을 방문하는 외신기자단 일행은 임청각 복원사업과 중앙선 철도 공사에 대한 정책 브리핑을 듣고, 현장을 둘러 봤다. 오후 2시 상설 공연 하회별신굿 탈놀이를 관람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외신기자들을 만나, 안동은 5개의 세계유산을 보유한 글로벌 관광거점 도시임을 소개했다. 이어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문화도시이자 지역관광 거점 도시인 우리 지역에 최신 스마트기술을 접목해, 도시 경쟁력을 갖춘 지속 가능한 도시로 조성한다.

여기서 임청각 복원 문제는 현재의 모습대로 그대로 두는 것이 좋다고 여긴다. 일제가 임청각에서 독립운동가가 지속해서, 돌출하다시피 나오니, 오죽 답답했으면, 풍수설에 의지하여, 임청각을 반 토막을 냈을까. 현재의 임청각을 보존 처리만하여, 우리 독립운동의 산실로써 살려두자. 살려둬, 한국의 영원한 독립운동역사로써, 일제의 만행을 세계인들에게 알리는 것이, 한 민족의 자존감과 독립운동의 역사를 살리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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