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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의성군, '이웃사촌 시범마을 살아보기'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2.05.11 04:08 수정 2022.05.11 09:10

‘청춘구 행복동’ 도시청년의 큰 호응

그 어떤 지역이든 살기가 좋은 지역이 있는가하면, 그 반대로 살기가 힘든 지역이 있다. 좋고, 나쁨은 개인 삶의 의식이다. 그 지역이 자기에게 맞는가, 또는 맞지가 않는가를 알기 위해서, 한 번 살아보는 것도, 좋은 일이다. 한 곳에 정착하여, 자기 일생을 그곳에서 보내는 것은, 행복의 조건이다. 지난 9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정보센터에 따르면, 결혼하고 아이를 갖지 않는 것에 동의하는 20대 비율이 2015년 29.1%에서 2020년 52.4%로 23.3%포인트 늘었다. 

의성군은 이웃사촌 시범마을 살아보기 프로그램인 ‘청춘구 행복동’5기를 지난 3월 14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기초 3주와 심화 4주로 나누어, 7주간 추진했다. 이번 5기 프로그램은 전국 각지에서 온 도시청년 12명이 지역을 탐색했다. 심화 4주차에는 청년 2~5명씩 4개 팀을 이뤄,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기회를 찾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특히 심화 4주차에는 청년 2~5명씩 4개의 팀을 이루어,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기회를 찾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우선, ‘브라이트’팀은 의성군 안계면의 명소인 ‘위천’의 풍경을 담은 피크닉 매트와 북 커버, 책갈피 등 독서 관련 굿즈를 제작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번 프로젝트로 트랜디한 소품 샵을 팝업 스토어 형식으로 진행함으로써 지역명소를 외부에 홍보했다. 현대인의 독서 양극화 해소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사랑옵서’팀은 전국적으로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안계 쌀을 활용한 떡 디저트를 제작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전통적인 떡 디저트와 달리 앙버터, 카야잼, 고구마 등을 함께 조합하여, MZ세대의 취향을 노림으로써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새로운 디저트를 제작했다. 이번 프로젝트로 의성군 특산물인 안계 쌀을 기성세대 외에 젊은 층에게도 홍보했다.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새로운 방식의 디저트 개발까지 다양한 방면에서 알토란같은 효과를 보았다.

‘끌어안계’ 팀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짐에 따라 로컬 푸드를 활용한 샐러드 및 건강식품을 만들어보는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지역 상권과 시장조사로 지역에 샐러드 판매 가능성을 확인했다. 의성마늘과 엽채류 등을 활용한 샐러드 레시피를 개발했다. 이번 팀도 팝업 스토어를 열어, 맛과 가격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여, 농촌에서의 건강 관련 요식업에 대한 가능성을 보였다. ‘프로젝트 삼디’ 팀은 3D프린팅을 활용한 노인 근력보조 기구 및 치매예방 제품을 개발·제작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상대적으로 노인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의 현황을 고려하여, 현대기술인 3D 프린팅 기술로 치매 예방용 큐브, 생활 편의용품 등을 제작했다. 안계전통시장에서 홍보 및 체험부스를 열어, 지역 어르신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호비니’ 팀은 의성군 안계면 내 위치한 정착 청년들의 신규 사업체와 지역주민이 운영하는 기존 사업체를 인터뷰하여, 책자를 제작·전시했다. 이번 프로젝트로 의성에 새롭게 정착하는 청년의 사회적 분리감을 해소했다. 지역 주민과의 원활한 교류를 유도하는 효과를 보았다. 제작한 책자를 전국 거점 귀농귀촌센터 등에 배포하여, 지역홍보 효과까지 얻었다. 청춘구 행복동 5기는 4월 29일 수료식을 마지막으로 종료했다. 총 12명의 참여자 중 7명의 청년이 지역에 남아 취업하거나 창업을 준비하며, 지역에 정착하길 희망하여, 정착준비에 한창이다. 

한편, ‘청춘구 행복동’은 현재까지 5개 기수를 운영했다. 총 69명의 참여자 중 30명 가까이 정착했거나 정착 예정이다.
향후 6기 참여자는 7~8월 중 모집한다. 프로그램은 9월부터 10월까지 진행한다. 

의성군 관계자는 지역에서 새로운 일꾼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의성이란 지역의 특색을 살려서, 추진한 프로그램은 앞으로도, 살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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