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새누리당 내 가장 경쟁력 있는 대선 후보로 유승민 의원을 꼽았다.송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새누리당 잠재적 대권 후보 가운데 어떤 인물이 가장 경쟁력이 있는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아무래도 유승민 의원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그는 "지금 조선 ·화학·철강이 다 무너지고 있는데 5년 후에 우리 대한민국이 무엇으로 먹고 살아야 될지 미래 산업을 준비해가는 정치 지도자의 안목이 필요하다"며 "그런 면에서 경제적 식견을 갖고 있는 유승민 의원이 경쟁력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그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반 총장은 대한민국의 외교적 자산이기 때문에 상처를 안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송 의원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해임 등과 관련한 국민의당과의 야권 공조에 대해, "김수민·박선숙 의원 사건 때문에 약간 공조의 스텝이 꼬였던 게 사실"이라며 "이제는 정리됐으니 본격적 공조를 통해 우병우 사건 등 국정 난맥상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상곤 전 더민주 혁신위원장이 당권레이스에 뛰어든 것과 관련, "환영한다. 둘이 하다가 셋이 하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짧게 말했다.그는 그러면서도 "더민주 당원은 친소관계로 당 대표를 선택하진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당원들은 어떤 사람과 친하냐 가깝냐 보다 내년 정권교체를 하는데 있어 당 대표가 대선 후보에 대한 어느 정도 확장력을 갖고 본선 승리를 가져올 것이냐가 판단 기준이라 생각한다"고 친문 진영과 가까운 김 전 위원장을 견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