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구 환경의 안에서 생활한다. 이 같은 환경엔 오존층(ozonosphere)이 문제다. 이뿐이 아니다. 지난 2월 국립수산과학원 ‘수산 분야 기후백서(2019)’에 따르면, 최근 50여 년(1968∼2018년) 동안 우리나라 바다 표층 수온은 1.23도나 상승했다. 매년 0.024도 정도 상승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전 세계 연평균 표층 수온 상승률(0.009도)보다 2.5배 높은 수준이다. 오존층이 파괴되고, 자외선이 지표에 도달하면, 지구상 생물체 대부분은 피해를 입는다.
지난 16일 AFP통신과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금세기 중반엔 전체 선인장의 60%가 더 큰 멸종 위기에 놓인다. 기후변화로 지구가 더 뜨겁고 건조해지면, 선인장의 생존에는 더 유리해질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기후변화로 서식 범위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 선인장은 브라질의 ‘시키-시키’선인장 1종 뿐이다.
오존은 천연에서는 지구의 성층권에 소량 존재한다. 태양의 자외선을 흡수해, 지구 위의 생물을 보호한다. 강한 살균제로 불쾌한 냄새와 향을 제거한다. 음료수도 살균한다. 대기 중의 오존 농도가 높을 때에는 강한 산화작용으로 인체에 지장을 준다. 농작물에 피해를 준다. 이 같은 것에서, 인류나 생명체는 건강한 생활을 하지만, 오존층이 파괴(구멍)되면, 우선 한국은 아열대 기후로 변한다. 오존층은 생명과 같은 것이다.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오는 10월 15일까지 6개월간 지역 전역에 대한 ‘오존경보제’를 운영한다. 오존경보제는 하절기 고농도 오존의 발생 우려가 높아진다. 공기 중 오존농도가 환경기준을 초과하는 경우 신속하게 경보를 발령한다. 도민의 생활환경과 건강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연구원은 지역 23개 시·군의 47개 도시 대기 측정소서, 1시간 마다 오존 농도를 측정한다.
오존의 공기 중 최고 농도가 0.12ppm 이상이면, 주의보다. 0.3ppm이상이면 경보, 0.5ppm이상이면, 중대경보가 발령된다. 최근 수년간 오존주의보는 2019년 41회, 2020년 33회, 2021년 41회가 발령됐다. 지역적으로는 동부지역에서 고농도의 오존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오존주의보 발령 일수도 2017년 11일, 2018년 15일, 2019년 15일, 2020년 11일, 2021년 23일로 매년 증가 추세였다. 올해도 오존주의보 발령이 지난해 보다 증가할 것이다.
오존은 자동차와 공장에서 직접 배출하는 오염물질이 아니다. 대기 오염물질이 자외선과 광화학 반응을 일으켜, 생성하는 2차 대기 오염물질이다. 주로 5~9월 햇볕이 강한 오후에 많이 발생한다. 산화력이 강해 고농도가 되면, 호흡기와 눈을 자극하는 등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 농작물의 성장에도 피해를 준다. 오존주의보가 발령되면 노약자, 호흡기 질환자, 유아의 실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불필요한 자동차 운행을 억제하는 등 행동요령을 준수해야 한다. 경북도 홈페이지 ‘실시간 대기정보’에서 ‘오존 및 미세먼지 예보 문자서비스’에 가입하면, 오존주의보 발령 시 관련정보를 휴대전화로 받아볼 수 있다.
백하주 경북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도민께서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서 미세먼지나 오존과 같은 대기오염으로 인해 추가적인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대기질 정보를 신속히 알리도록 노력한다. 정보를 신속하게 알리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경북대 지구시스템과학부에 따르면, 국제적으로 생산·사용 금지된 대표적 오존층 파괴물질인 ‘프레온가스(CFC-11)’가 중국 동부지역에서 연간 7,000t 이상 무단 배출된다고 국내 연구진이 밝혔다.
유엔 역사상 전 세계의 승인을 받은 최초의 조약인 몬트리올 의정서(Montreal Protocol on Substances that Deplete the Ozone Layer)가 있다. 오존층 문제의 근본은 한국만이 아니다. 세계가 나서야한다. 최근 대형 산불도 오존층과 무관하지 않다. 우선 선진국부터 몬트리올 의정서를 철저히 지킬 것을 주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