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복된 삶을 추구한다. 이 같은 삶은 자기가 가진 일자리에서 구현된다. 일자리와 행복은 동의어다. 그러나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림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었다. 지금은 코로나19가 조금은 숙지고 있음에 따라, 숙지는 것과 비례하여 일자리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3월 중소벤처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현재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취업자는 총 2448만 명이다. 지난해 동월 대비 90만 4000명 늘었다. 지난 2월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최근 고용 흐름의 3가지 특징과 시사점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까지 근접했다. 하지만, 취업 준비 등을 이유로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만성적 비취업자’는 늘어났다.
이렇게 일자리가 오르락내리락하는 일자리를 안정적인 것으로 만들기 위해 경북도가 나섰다. 경북도는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인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창출 사업’에서 국비 110억 원 포함 총 141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일자리 2,088개를 목표로 이달부터 본격 추진한다.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 사업은 전자 산업의 침체와 대기업 이전 등 일자리가 감소하고 어려움을 겪는 구미, 김천, 칠곡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한다. 2020년부터 시작해 2024년까지 527억 원 사업비로 스마트 산단, 전자산업 고도화, 혁신 클러스터 등 지역 산업과 연계한 7,800여 개의 고용 창출이 목표다.
전자산업 위기 대응을 위한 기술 고도화 및 경영역량 강화, 위기 근로자 맞춤형 전직지원 서비스, 사람중심 일자리를 위한 통합플랫폼 구축 등 3개 프로젝트 10개 사업을 추진한다. 고숙련 퇴직 기술 인력 활용, 연구개발 청년 R&D 인재 양성, 스마트 팩토리 고도화를 위한 분석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전자산업 분야에서 발생하는 위기 근로자에게는 신산업분야 전직을 위한 일자리 재설계, 인력수급이 필요한 기업에 대해 취업 연계를 동시에 추진한다. 기술창업을 지원한다. 새로운 시장 선점과 지속적인 경제활동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경북 위기 근로자 지원센터를 4월 말 구미에 개소한다. 인구소멸에 대응한 일자리 창출, 제조업과 대학 등 지역자산을 활용한 청년 유출 억제 등 지역의 시급한 현안 해결을 위한 지역별·대상별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일자리 사업이다.
안동을 중심으로 한 북부권은 고령화로 인구소멸 고위험 지역으로 농식품·바이오와 같은 기반 산업을 육성한다. R&D 인력 양성으로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와 지역 워킹홀리데이와 연계한 인력수급으로 청년의 지역 유입을 유도한다. 경산을 중심으로 한 남부권은 자동차 부품산업인 지역으로 미래 차 전환에 대비한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포항을 중심으로 한 동부권은 철강 산업의 지속적 비중 감소에 대응한다. 새로운 전략산업으로 이차 전지와 소재 산업으로의 전환 유도와 기술 역량을 강화할 신산업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지원한다.
경북도는 이런 사업들로 지난 2년간 4,448개 일자리를 창출했다. 2020·21년 2년 연속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평가 전국 1위, 2020년 지역혁신 프로젝트 평가 전국 1위, 2021년 전국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최우수사업으로 ‘경북 청년인재스쿨’로 취업연계 서비스가 선정되는 등 매년 뚜렷한 성과를 보여 왔다.
이영석 경북 일자리경제실장은 청년들에게는 지역 경제를 살리는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여기서 지원도 중요하지만, 일자리를 찾기 위한, 자구노력이 더 요구된다. 자구노력의 일자리는 코로나19와도 승산이 있다. 경북도는 이런 자구노력에 더 역점을 두길 바란다. 자구노력으로 잡은 일자리는 해당 지역의 인구소멸위기에도 대처할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