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입는 옷을 만드는 섬유는 늘 같은 걸음을 걸었다. 현재는 섬유가 가장 대표적인 옷을 만드는 재료다. 섬유공업이 발달 되어감에 따라, 섬유의 용도는 피복에서부터 주생활의 환경을 조성하는 데나, 공업용으로 널리 확대됐다. 이러한 수요의 급격한 증대로 면, 모, 마, 견만으로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해, 인조섬유라는 새로운 분야가 개척됐다.
인조섬유의 생산과 소비가 급속히 증가하여, 1978년에는 전체 인조섬유의 생산(1,329만t)이 면 생산(1,306만t)을 능가했다. 전 섬유 생산의 반을 차지했다. 오늘날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섬유산업의 위상은 매우 중요하다. 섬유와 관련된 산업까지 포함시키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대단히 크다. 하지만, 이 같은 재료엔 늘 탄소가 배출됨에 따라, 이상기후 등이 발생했다. 탄소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지구는 점점 뜨거워진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북도가 나섰다. 경북도는 탄소중립이라는 세계적 흐름에 발맞춰, 기존 석유계 플라스틱과 화학섬유를 대체할 수 있는 섬유소라고도 하며 식물 세포막의 주요성분, 면·마 등의 천연섬유와 레이온 등의 인조섬유의 주성분인 셀룰로오스 기반을 둔 친환경섬유소재 개발로 섬유산업 대전환을 추진한다.
경북도는 탄소중립을 위해 지금까지 48억 원을 투입한, 친환경섬유 제조지원 사업으로 지역 섬유기업들이 플라스틱(PET)을 재활용해, 폴리에스터(PET)섬유를 생산·활용할 수 있도록 제조공정을 개선한다. 시제품제작, 친환경 인증, 마케팅 지원을 추진했다. 진정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석유 기반의 플라스틱과 화학 섬유를 대체하는 친환경 소재 개발의 필요성이 강조된다.
다이텍연구원·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과 연계해 안동대마, 왕겨·펄프 등 바이오 매스를 활용한 친환경 섬유소재 생산·실증 기반을 구축한다. 350억 원을 투입해, 안동 바이오2산업단지에 친환경 셀룰로오스소재센터를 건립한다. 센터가 완공되면, 친환경 마섬유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설비로 기존 안동삼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의류용·산업용 마 섬유를 생산해, 지역 기업들에게 공급한다. 마 섬유는 대마의 줄기를 활용하는 천연섬유다.
세계적인 친환경제품 선호 추세에 따라 의류, 포장재, 생활용품 및 복합재로 많이 사용된다. 마 섬유 복합재의 자동차 내장재 부품 적용 사례를 보면, 도요타는 2003년, 포드·BMW는 2013년, 아우디폭·스바겐은 2017년부터 고급 자동차에 사용했다. 현대자동차는 2018년부터 넥쏘와 아이오닉5에 기아자동차는 K9 차량에 친환경 내장재로 사용했다. 마 섬유 대량 생산을 위해 지역의 대마 재배 확대, 기계화 재배 및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사업과 연계한다. 지역 농가소득 증대 및 대마 농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올해부터 224억 원을 투입해, 경산 일반4산업단지에 자원순환형 셀룰로오스 나노섬유소재 산업화센터를 건립한다. 왕겨 및 펄프 등의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친환경소재 생산기반을 마련한다. 셀룰로오스나노섬유(CNF)는 식물의 구성 성분인 셀룰로오스를 나노화하여, 만든 소재다. 기존 플라스틱 보다 가벼우면서 강도가 뛰어나다. 생분해성 또한 우수하여, 복합재료로 많이 사용한다. 자동차 내·외장재, 기능성 섬유, 건축 재료, 페인트·화장품·타이어 첨가제로도 각광을 받는다.
경북도는 셀룰로오스나노섬유의 산업화의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경산시·지역기업들과 연계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선도 사업을 수행해 CNF 관련 특허 8건을 획득했다. 이철우 경북 지사는 친환경소재산업 육성으로 지역의 관련 기업들이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을 선점한다.
경북도는 이번의 기회로, 일자리도 창출하고, 농가의 소득도 올리는,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행정을 현실에서, 구현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