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노천박물관’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다. 천년왕조가 이룩한 문화·예술은 발길마다, 지금도 살아있다, 왕조 박물관은 세계에서 그 유례를 찾을 수가 없다.
지난 1월 세계 최대 여행전문 지침서 ‘론리 플래닛’(Lonely Planet)에 따르면, ‘2022년 세계 최고 여행지 10위’에 뽑혔다. 경주시에 따르면, 론리 플래닛의 ‘2022년 최고 여행 TOP 10 도시’에 전국에서 유일하게 경주가 선정했다. 론리 플래닛은 1972년 창간됐다. 전 세계 배낭 여행객들의 필독서다.
론리 플래닛은 경주시를 ‘벽이 없는 박물관’(the museum without walls)이다. 경주는 한국의 어느 곳보다 많은 고분, 사찰, 암각화, 탑, 궁궐유적 등 ‘역사로 가득 찬 사랑스러운 도시’(It’s a lovely city, stuffed to the gills with history)’로 소개했다.
이런 경주시에 스마트(smart) 관광을 입힌다. 스마트는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에 관해 말할 때, 정보 처리 능력을 가진다. 종래에는 기대할 수 없었던 정도의 정보 처리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다. 지능화된 또는 지능형(intelligent)이라는 용어와 같은 의미다. 고대와 현대의 조화다. 관광(tourism)은 영리 추구가 목적이 아닌, 휴양이나 기분전환 또는 자기개발을 위한 일시적 이동을 말한다. 현대 관광은 3차 산업의 꽃이다. 타 산업에 비해 경제성이 높다. 무공해산업이다. 외국과의 문화교류 및 국제친선에 유용하다.
경주시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추진한, 문화체육관광부의 ‘2022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의 총사업비는 70억 원으로 역사 문화 기반의 아날로그적인 관광도시에서 디지털 기반 국제 스마트 관광도시로 전환하기 위해 경주시가 전략적으로 추진했다. ‘황리단길과 대릉원 지구’를 중심으로 시내 중심 상권 전역에 ICT기반 기술요소와 관광요소를 융합한다. 관광산업 기반의 선진화를 추진한다.
경주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사업은 단순한 관광마케팅 사업을 넘어, 중심상권 르네상스 사업으로 상권 연합 및 협력 분위기를 조성한다. 도시재생 뉴딜사업과의 연계, 신라문화제, 봉황대 뮤직스퀘어 등 문화·관광축제로 관광객을 유입한다.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켜, 침체된, 서라벌 도심을 부활시키려는 전략적인 목적을 가진다.
이 사업으로 경주시는 한국 스마트관광의 표준화를 지향한다. 2030년까지 관광객 2,000만 명을 목표로 세계 100대 국제 관광도시로 도약한다. 이 사업은 신라 천년의 찬란함을 다시 부활시키는 희망을 담아, ‘다시 천년!! 경주로 ON’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통신사 대기업 KT, SK플래닛을 포함한, 총 13개의 유례없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스마트 관광 5대 요소를 구현한다. 주민사업체 누구나 쉽게 상품을 올린다. 여행자는 쉽게 관광지 정보를 얻고, 편의 서비스 등을 제공받는다.
스마트관광 5대 요소는 예약·결제·데이터 마케팅을 하나로 이어주는 통합스마트 관광 플랫폼인 ‘경주로ON’이다. 여행자센터는 미디어 콘텐츠, 디지털 시너지를 모두 아우르는 메타버스 라운지 ‘황리단’, 경주시 지능정보형 교통시스템과 MaaS(Mobility as a Service)를 연계한 교통 원스톱 해결로 서비스한다. ‘경주 스마트 마’(馬)는 여행 불편사항 및 여행 관련 정보는 실시간 소통하고 해결한다. ‘경주 스마트 통(通)’, 미디어 파사드, 게이미피케이션 등으로 기존 역사 관광자원의 디지털화로 ‘스마트 Scene(新)세상’ 등이다. 경주시는 지역 주민, 유관기관 및 대학, 연구소 등과 협력체계를 단계적으로 확립한다.
스마트 관광모델을 황리단길과 대릉원 지구를 시작으로 중심상권, 읍성권역, 불국사권 및 8개 국립공원권역과 해양권역으로 확산 추진한다.
주낙영 시장은 스마트관광 혁신 뉴딜 정책을 앞장서 추진한다. 이 같은 관광의 추진으로, 경주시는 관광객들의 발길에 황폐화 할 수가 있다. 적당한 간격으로, 휴식년을 두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