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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일 오후 3시34분경 영천시 청통면 한 철도 건널목에서 건널목을 건너던 1t 트럭이 동대구역으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트럭에 탑승 중이던 70대 남성 운전자와 여성 동승자가 숨졌다.<경북소방본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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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문경에서 열차와 승용차의 충돌 사고 등 최근 경북에서 철도 건널목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영천과 문경에서 발생한 열차 건널목 사고로 운전자 등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23일 낮 12시4분경 문경시 흥덕동 철도건널목에서 무궁화호(1806호) 열차와 모닝 승용차가 충돌했다.
앞서 지난 3일 오후 3시 34분경에는 영천 청통면 철도 건널목에서 동대구역으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가 1t 트럭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트럭에 타고 있던 70대 남성 운전자와 여성 동승자 등 2명이 사망했다.
23일 사고는 승용차가 건널목을 건너다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널목에 설치돼 있는 차단기는 사고 당시 정상 작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철도 건널목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해당 지자체의 노력 및 운전자의 주의운전이 요구된다.
물론 철도 건널목에 입체교차로가 설치되면 건널목 사고는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비용이 소요돼 재정형편이 넉넉치 못한 지자체들이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열차 운행 횟수가 적은 경북선의 경우 운전자들이 열차가 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 무심코 철도 건널목으로 진입할 수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특히 열차 진입 시 건널목 차단기가 내려오고 있을 경우 무리한 진입보다는 일단 정차해 열차부터 보낸 후 안전하게 건너는 습관이 필요하다.
코레일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철도 건널목 앞에서는 무조건 일단 멈춤 후 좌우를 살펴 안전할 때 통과해야 한다"며 "코레일도 각 지자체들과 철도 건널목의 위험요인을 찾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봉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