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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철 마늘재배농가 전경<영천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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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는 지역 대표 농산물 마늘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월동 이후 관리 방법을 당부했다.
난지형 마늘 재배 주산지인 영천시의 기상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 중순까지 평균기온은 비슷하였으나, 같은 기간 누적 강수량은 0.1mm로 평년 54.2mm, 작년 15.1mm보다 강수량이 적어 2월 하순 이후 마늘, 양파 등 노지재배 월동작물의 본격적인 성장기에 생육부진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시는 이번 겨울철 동해 및 가뭄으로 인해 월동 이후에 초세 회복과 생육 촉진을 위한 정밀한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품질 좋은 마늘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2월 하순 지온이 4℃ 정도일 때(생육재생기)와 3월 중∙하순(인편분화기)에 2차례 나눠서 웃거름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웃거름 살포 방법은 2회에 나눠 주는데 1차로 2월 하순에 10a당 요소 17㎏, 황산가리 13㎏을 뿌려주고, 2차로 3월 중∙하순에 같은 양을 살포한다.
고형비료를 직접 살포하는 대신 비료를 물에 녹여 물비료를 사용하면 비료의 손실을 막고 비료 효율이 높아지는데, 10a당 400ℓ 이상의 물에 웃거름 주는 비료양을 충분히 녹여 사용하면 된다. 다만 가리비료는 물에 잘 녹지 않으므로 따뜻한 물에 조금씩 녹여 사용하면 된다.
그러나 웃거름을 4월 이후 늦게까지 주면 마늘은 인편에서 싹이 나와 구가 커지지 않는 2차 생장 발생(벌마늘)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수세 회복을 위해 생육이 부진할 경우, 추가로 엽면살포용 4종 복합비료를 0.3%액을 살포해주면 효과적이다.
한편 기온이 높아지는 3월 이후에는 토양에 수분이 많아 잎집썩음병(춘부병), 흑색썩음균핵병, 뿌리응애, 고자리파리 등 병해충의 밀도가 높아져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PLS 등록 약제로 예방적 방제해야 한다.
영천시 관계자는 “봄철 생육재생기 관리가 마늘·양파 수량을 좌우한다”며 “마늘·양파는 월동 직후 관리에 따라 품질과 수확량이 결정되므로, 농가에서는 수시로 기상상황을 모니터링하며 포장 관리와 병해충 방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