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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전국 시·도 행정·공공 정보시스템 클라우드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2.02.22 08:44 수정 2022.02.22 10:50

경북도, 2025년까지 전환·통합 추진한다

컴퓨터의 편리성은 인력의 감소보다 일의 능력에 더 큰 의미가 있다. 시간도 단축한다. 지금은 모든 일을 컴퓨터에 의지한다. 클라우드는 데이터를 인터넷과 연결된, 중앙컴퓨터에 저장한다. 인터넷에 접속하면, 언제 어디서든 데이터를 이용한다. 컴퓨터 파일을 저장할 때, 작업한 컴퓨터 내부에 있는 공간이 아니라, 인터넷으로 중앙 컴퓨터에 저장한다. 이 공간이 클라우드이다. 

클라우드를 이용하면, 작업한 컴퓨터에서만, 자료를 불러올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마치 여러 장소에서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자료를 불러온다. USB를 이용해서, 파일을 복사할 수도 있으나, 클라우드만의 또 다른 강점이 있다. 스마트폰으로 클라우드 접속이 가능하다. 또한 저장할 수 있는 공간도 USB와 같은 저장 매체보다 훨씬 크다. 때문에 동영상, 사진, 문서 등 파일의 형태를 가리지 않는다. 

대용량의 파일들도 저장한다. 다른 장치나 기기 없이 웹에 저장했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이 가능한 곳이라면, 저장한 파일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은 클라우드만의 최대 강점이다. 이와 같은 클라우드 기술이 발전하기 전까지는 ‘작업한 컴퓨터에만 파일을 저장’했다. 저장 매체를 따로 이용했기 때문에 마치 생활하고 있는, ‘땅’에 저장하는 것과 같았다.

저장한 것을 보기 위해서는 그곳으로 가야만 볼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높은 구름에 저장’하는 클라우드의 시대가 열렸다. 인터넷만 가능하다면, 언제, 어디서든지 찾아볼 수 있는 구름과 같다. 언제·어디서든 필요한 자료를 부르는, 일종의 ‘유비쿼터스’(ubiquitous)이다. 

2017년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의 ‘2016년 클라우드 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국내 클라우드 시장 규모가 약 1조 1900억 원이었다. 전년비 55.2% 성장했다. 국내 클라우드 기업의 수도 2015년 353개에서 2016년 535개로 51.6% 늘어났다.

지난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역 행정·공공기관에서 운영 중인 각종 정보 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통합 방안을 논의했다. 시·군, NIA, KT 등 관계기관 50여명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역 행정·공공기관 정보시스템의 클라우드(cloud)전환·통합 방향 및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올해 전환사업 등에 대해 집중 논의됐다. 이 사업은 정부 디지털 뉴딜사업의 일환이다. 공공부문 클라우드는 전면 전환·통합이 목표다. 지난해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전환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한다. 경북도는 올해 전국 최다인 182개 정보 시스템이 전환 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클라우드 전환에 소요되는 비용 일체와 1년간 이용료를 지원받는다.

올해를 시작으로 경북도는 대민 서비스와 내부 업무 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을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완료한다. 경북 통합 클라우드센터를 구축해, 시·군별 소규모로 운영하는 전산실을 통합한다. 유사·공통 시스템에 대한 사스(SaaS) 서비스를 개발·보급하는 등 안정적인 행정 서비스를 위한 정보 자원의 유연한 확장 및 탄력적 대응을 위해 클라우드 대전환을 적극 추진 할 방침이다. 

경북도는 지난 1월 KT와 도청 신도시에 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 MOU를 체결했다. 경북도내 공공부문 정보자원의 데이터센터 이용 협력과 지역인재 양성 및 고용을 창출한다. 지역기업 상생에 상호 협력한다.

홍성구 경북 자치행정국장 디지털 생태계 조성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추진한다. 클라우드에서 문제가 있다. 바로 컴퓨터의 천적과 같은, 랜섬웨어(Ransomware)다. 파일을 담보로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이다. 중요 파일을 암호화하여 파일을 사용할 수 없게 만든 후, 암호를 풀어주는 대가로 금품을 요구한다. 랜섬웨어 (Ransomware)로 암호화된 파일은 ‘암호 키’ 없이는 복구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금액을 지급하더라도 파일이 복구된다는 보장은 없다. 이번 경북도의 ‘클라우드’에서도 ‘랜섬웨어’에 대한 대비책을 세울 것을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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