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은 기후와 환경에 큰 영향을 받는다. 이 같은 것을 활용해, 농사를 짓는다면, 그런대로, 농사에 종사할만 하다. 2021년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소득이 높은 품목은 시설 포도(1,036만 원), 시설 가지(1,015만 원)였다. 최근 4년간(2017∼2020년) 소득 변동이 적은 작물은 딸기였다. 2019년 농림축산식품부의 ‘과수묘목산업 선진화 대책’에 따르면, 2014년 기준 국내 과수 바이러스 감염률은 복숭아 65%, 사과 47.6%, 포도 47.3%, 배 29% 등이었다.
지난해 경북도내 과수 통합마케팅 판매물량과 판매액은 19만 6,707t, 7,071억 원으로 사업을 처음 시작한 2014년 6만 8,000t, 1,324억 원에 비해, 판매물량은 2.9배 증가했다. 판매액은 약 5.3배 이상 늘었다. 통합마케팅조직으로 출하하는 농가의 수취 가격도 지역 대표 품목인 사과의 경우 1kg 당 2,312원이었다. 도매시장으로 출하하는 것보다 100원 더 비쌌다.
통합마케팅은 지역농협, 농업법인 등 소규모 산지 유통조직이 개별적으로 하던 마케팅을 시·군 단위로 통합했다. 규모화된 물량은 대형 소비시장을 개척했다. 산지유통 조직별 시장 분할과 출하 시기 등을 통합조직에서 조절, 조직간 경쟁으로 농산물 가격 하락과 홍수 출하를 사전에 예방했다.
경북도는 도 단위 1개소(경북연합마케팅추진단)와 시·군 단위 16개소(시·군연합사업단, 조합공동사업법인 등)를 포함해, 17개소의 통합마케팅조직이 운영된다. 19개 시·군에서 지역농협, 농업법인 등 113개 출하조직이 통합마케팅에 참여했다.
2013~2017년까지 농산물 산지유통의 규모화 전문화를 골자로 1단계 ‘산지유통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생산자 중심으로 산지를 조직화해, 규모 확대 및 공동선별․공동계산, 계약재배 매취 확대, 상품화시설 확충 지원으로 마케팅조직의 수직 계열화를 촉진했다.
통합마케팅이 이처럼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은 종합계획을 세워, 산지의 마케팅 조직을 통합하면서 산지 유통시설을 확충했다. 산지 조직이 유통의 한 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육성한 것이 주효했다.
산지유통센터(APC:Agriculture Products Processing Center)는 농산물 유통 단점을 보완했다. 홍수 출하에 따른 가격 하락을 막는다. 선별·포장 등 표준화, 규격화된 상품으로 출하해, 소비지 유통매장에 공급해, 유통비용을 줄인다. 산지에서 농산물 부가가치를 높이는 기능을 수행한다. 국·도비 예산을 포함한 1,894억 원의 사업비로 산지유통시설 99개소를 구축했다.
시·군별로 지역 이름을 딴 과일 브랜드로 출하돼, 품질 등급이 균일하지 않고 시·군간 경쟁하는 실정이었다. 이 같은 실정을 해결하기 위해 2016년부터 사과, 복숭아, 자두, 포도 4개 품목을 대상으로 도 단위 과수 통합브랜드인, ‘daily’(데일리)를 출시했다.
사용 범위를 경북도 전체로 넓혔다. 시·군에서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시·군 브랜드간의 출하경쟁을 없앴다. 생산량 상위 50%이상 해당하는 품위의 농산물만 출하될 수 있도록 품목·품종별 중량, 당도, 색택 등으로 품위 선별기준을 마련했다. 저온창고, 선별·포장시설 등을 갖춘 산지 유통시설만 브랜드사용 시설로 지정했다. 품질관리와 마케팅을 도 단위 통합마케팅 조직인 경북연합마케팅추진단으로 일원화했다.
경북 과수 통합브랜드 ‘daily’ 매출은 2016년 214억 원에서 2021년 987억 원까지 확대돼, 매년 평균 70%대 성장을 보였다. 2021년 중국, 베트남, 미국, 캐나다 등으로 462만 달러를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통합마케팅 실적을 견인했다.
김종수 경북 농축산유통국장은 소비자 밀착형 전략을 마련하여, 정책을 펼쳐 나갈 것이다. 여기서 한 가지를 보탠다면, 한국기후는 현재 ‘아열대’로 간다.
포항시는 ‘바나나’가 북구 흥해읍 망천리 소재 비닐하우스서 재배에 성공했다. 수입 과일에서 바나나가 제일로 많다. 경북도는 기후위기에도 대처하면서, ‘아열대 과일’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