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생활 주변엔, 수많은 곤충(昆蟲)이 있다. 이 같은 곤충을 잘만 활용하면, 사람의 먹을거리로, 또는 다른 용도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곤충은 현존하는 동물계의 70%를 차지한다. 동물 중에서는 제일 많은 개체수와 종수를 가진다. 지구상에서, 70%라면, 엄청난 것이다. 이를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자본을 창출할 수가 있다.
2013년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식용 곤충을 작은 가축으로 명명했다. 2021년 6월 농림축산식품부의 ‘2020년 곤충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곤충산업 규모는 414억 원이었다. 이는 전년보다 2.1%나 커진 것이다.
유형별 비중은 식용 51.6%, 사료용 22.5%, 학습·애완용 10.7%, 기타 15.6%였다. 전년과 비교하면, 사료용 판매액은 22.5% 증가했다. ‘동애등에’의 경우 판매액이 2017년 8억 원에서 지난해 93억 원으로 10배 이상 급증했다. 곤충업 신고(생산·가공·유통)업체는 지난해 말 기준 2873개였다. 전년보다 13.3% 늘었다.
신고 유형별로는 생산업 1416개, 가공업 8개, 유통업 165개였다. 두 가지 이상의 업을 신고한 업체는 1284개였다. 지역별로는 경기 719개, ‘경북 501개’, 경남 339개 등의 순이었다.
국내 곤충시장은 2018년 2,648억 원에서 2020년 3,616억 원, 2030년에는 6,309억 원으로 지속적인 성장가도를 달릴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4월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곤충사육 농가는 2014년 68가구에서 지난해 427가구로 6배가량 늘어났다.
전국에서 두 번째였다. 매출규모 또한 같은 기간 5억 원에서 50억 원으로 10배나 증가했다. 2016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미래농업으로의 곤충산업 활성화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유용 곤충산업 시장 규모는 약 3039억∼3193억 원으로 추정된다. 2011년(1680억 원)과 비교하면, 4년 새 80∼90%나 성장했다.
애완용 372억∼496억 원, 화분 매개용 432억 원, 식용 60억 원, 사료용 60억 원, 천적 30억∼50억 원, 학습용 49억 원, 약용 20억∼30억 원 등이다.
지난 26일 영주시에 따르면, 최근 기후온난화 등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에 따라 탄소배출을 감소한다. 때문에 유한 자원의 선순환으로 자원 활용의 극대화를 도모하는 자원 순환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졌다.
영주시는 저탄소 순환 경제로 미래 신 성장산업으로 주목받는 곤충산업을 활성화한다. 영주시는 ‘환경 정화곤충 활용 산업화방안 연구용역’ 착수 보고회를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음식물 쓰레기를 곤충의 먹이로 처리한다.
유충은 사료로 재가공한다. 온라인으로 참석한 관계자들은 ‘동애등에’를 활용한 산업화 가능성을 확인했다. 농촌진흥청 발표에 따르면, 동애등에는 파리목에 속하는 곤충이다. 인간이 먹다버린 음식물을 먹는다. 번식력이 우수하다.
알에서 성충까지 인공사육시 연간 9~10세대까지 사육 가능하다. 유충은 음식물 폐기물 150kg 처리시 1차 생산물인 번데기 18kg, 분변토 46kg을 생산한다. 다 자란 유충과 번데기는 단백질, 오일, 젤라틴, 키틴 함유가 높아, ‘영양분이 풍부’하다. 낚시 미끼, 반려견 영양제, 화장품 영양제로 활용할 수 있다. 분변토는 퇴비로 사용가능해, 순환 자원화에 적합한 곤충이다.
영주시는 이번 연구용역으로 국내와 해외 및 영주시의 동애등에 사육관련 현황 분석, 생산체계 정보 분석, 음식물 사료‧퇴비화 방안연구 등에 대한 기본 연구조사를 실시했다. 영주시는 보고회에서 제시된 시민들과 관련 업체들의 의견을 수렴해, 향후 연구방향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영주시 관계자는 곤충산업화 성공으로 순환 경제를 실현해 탄소배출을 줄인다. ‘영주 농업’의 새로운 영역을 구축한다. 여기서 영주 농업이란 축산업의 발전이나 또는 탄소중립과 인간의 먹을거리로 본다. 영주시는 ‘동애등에’에 국한하지 말고 보다 포괄적으로 미래를 내다보는, 곤충산업으로 발전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