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서 영주시는 아직까지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청정지역이 많다. 이 같은 지역으로 사람을 모으려면, 관광 지역으로 만드는 것에서부터다, 이러면 경제발전과 경기 활성화가 추구된다. 사람들이 관광지로 오는 것은 영리추구의 목적이 아니다. 휴양이나 기분전환 또는 자기개발을 위함이다.
관광산업은 타 산업에 비해 경제성이 높다. 자원 소모율이 낮은 무공해 산업이다. 외국과의 문화교류 및 국제 친선에 유용하다. 자연과 문화재의 보호·보존과 균형 있는 국토개발에도 기여한다. 여기서 주의를 요하는 것은 ‘개발’이란 말이다. 도시인들은 개발된 지역보다, 자연 그대로를 찾는다.
관광지를 만든답시고. 개발로 가면, 이 지역은 이때부터, 난개발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다. 이의 반대되는 개념은 ‘생태관광’(ecotourism)이다. 생태관광은 여행자에게 교육적 목적과 생태보전에 대한 기금을 제공한다. 다른 문화와 인권 존중을 배양하기 위해 이룬다.
하지만 지금은 코로나19 시대로, 관광 불모지가 됐다. 지난 1월 한국관광공사가 공개한 ‘2021년 11월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한 외래 관광객은 87만 6,853명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1~11월 기록한 245만 6,774명에 비하면, 64.3%나 줄었다.
이참에 영주시가 관광지로 빛을 보기위한 채비를 차렸다. 지난 10일 영주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는 ‘2022년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 공모사업’ 1차 예비후보 도시에 선정됐다. 슬로건은 ‘Smar-Trail City Yeongju’이다. 1차 서면심사 결과, 지난 10일 전국 12개 예비 후보도시 중 하나로 선정됐다.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사업은 관광산업의 디지털 전환(DX), 비대면 맞춤형 스마트 관광의 수요증가에 따라 민관협력으로 ICT기반의 관광 콘텐츠와 인프라를 육성한다. 관광기업의 혁신과 지역관광 활성화를 도모한다.
올해는 3개 유형은 교통연계형, 관광명소형, 강소형으로 나눠, 총 6개 도시를 최종 선정한다. 전국 40개 도시가 신청한 결과, 유형별로 2배수인 12개 도시가 예비 후보도시로 선정됐다. 영주시는 교통 연계형(KTX역 또는 공항 소재 도시)으로 참여했다.
영주시는 예비 후보도시 선정에 따라, 지원받는 국비 5,000만 원에 시비를 추가로 투입한다. 2월 중 진행되는 구체화된 사업계획 발표 평가와 현장 평가 과정에 도전한다. 최종 사업지로 선정되면, 국비 35억 원을 포함 총 7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스마트 관광도시를 조성한다.
장욱현 시장은 영주는 천혜의 자연과 문화유산으로 관광객들에게 힐링 여행지로 사랑받는다. 영주 KTX-이음 개통에 따른 새 시대를 맞아, 더 많은 관광객들에게 편리하고 즐거운 관광환경을 제공한다. 스마트 관광도시 구축에 최선을 다한다. 지금은 최종결과를 기다리는 시기다.
여기에서 영주는 ‘다크 투어리즘’(Dark tourism)을 추구하길 권유한다. 위 같은 것은 재해 피해지, 전쟁 철거지 등 인류의 죽음이나 슬픔을 대상으로 한, 관광이다. 블랙 투어리즘(Black tourism) 또는 그리프 투어리즘(Grief tourism)이라고도 불린다.
관광은 일반적으로 오락성이 있는 레저의 하나이지만, ‘어두운 관광’에서는 ‘배움의 수단’으로 파악한다. 세계적인 사례를 들면, 재해 철거지로 일본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이다. 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 뉴욕의 그라운드 제로, 폴란드의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 공개하는 형무소와 웨일즈의 뷰마리스성이다. 학살이 있던 난징 대학살기념관 등이다.
우리의 경우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가 있다. 이곳은 일제강점기에 나라의 독립 운동가들이 옥고(獄苦)를 치른 곳이다. 영주시도 이런 곳을 찾으면, 경북도의 ‘다크 투어리즘’의 본 고장이 될 것이다. 서대문역사관은 한국에서 아주 저명한 곳이다. 하지만, 영주시가 향토사학자를 동원하여, 이런 곳을 찾아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