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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포항, 초격차 글로벌 K-배터리 중심도시 우뚝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1.12.25 18:21 수정 2021.12.26 19:06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조성 MOU 체결

시대가 급변하듯, 미래를 향해 변혁을 거듭한다. 이 같은 급변의 중심엔, 미래의 먹을거리를 위함이다. 지금은 반도체지만, 이다음엔, 배터리다. 하지만 반도체든 배터리든 다 같은 것으로 발전을 거듭한다. 배터리의 경우엔 사용 후의 처리도, 자본을 창출한다. 

지난 9월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1세기는 배터리 러시다. 정부는 대규모 연구개발(R&D)과 세제 혜택 및 금융 지원으로 민간 투자를 뒷받침한다. ‘2030 이차전지 산업 발전 전략’에서다. 지난 9월 ‘SKC 인베스터 데이’(Investor Day)를 열었다. 2025년까지 사업구조 전환해, 기업가치 30조 원 규모의 세계 1위 모빌리티 소재 회사로 도약한다. SKC는 기업가치 창출의 핵심이 2차 전지(배터리) 소재다. 지난 9월 코트라는 한국전지산업협회(KBIA)와 이차 전지 분야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기업이든 정부든 숨 가쁜 모습으로, 변화를 주도한다.

지난 23일 경북도는 포항 포스코 국제관 국제회의장에서 환경부, 포항시, 유관기관, 기업 및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해 ‘배터리 선도도시 포항 국제 컨퍼런스 2021’을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환경부-경북도-포항시 간에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조성’(총사업비 487억 원)추진에 상호협력 MOU 체결식도 가졌다.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는 배터리 종합정보 지원센터와 배터리 자원순환 연구센터로 구성됐다. 폐(廢)배터리 재사용·재활용 센터의 범부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2023년 말까지 센터 구축으로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 육성과 자원순환체계를 구축한다. 순환경제의 성장 저변을 확대하고, 녹색산업을 선도한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 주재로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 문라경 GS건설 대표 등 배터리 관련 기업인들과 현장 간담회도 가졌다. 배터리산업의 녹색산업화에 대해 상호 협력한다. 

컨퍼런스는 이강덕 포항시장의 ‘배터리 심장 도시 포항, 초일류 K-배터리 미래 견인’ 기조연설로 시작했다. 개회사에서 탄소중립이 선택사항이 아닌, 의무사항이다. 전기차는 미래 수송 수단의 핵심이 될, 배터리 산업은 그 가치가 더욱 부각된다. 우리나라가 2030년까지 배터리 1등 국가가 되기 위해 힘을 쏟는다. 포항시는 초격차의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K-배터리 중심도시로 우뚝 서는데 행정력을 집중한다.

제1부에서는 ‘K-배터리의 미래와 포항시 배터리 산업 발전 방향’이라는 주제로 최장욱 서울대학교 교수의 ‘전기차 이차전지의 미래 기술’과 제2부에서는 박석준 에코프로C&G 대표이사의 ‘Ecopro BAttery Eco-System in Pohang’발표에 이목이 집중됐다. 

제3부 패널 토론에서는 이차전지 분야 컨설팅 기관인 SNE리서치 김광주 대표이사가 좌장을 맡았다. 서영태 환경부 자원재활용 과장, 박석준 에코프로CnG 대표, 성일하이텍 이강명 대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손정수 책임연구원이 사용 후 배터리 처리 방향과 미래 준비에 토론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사용 후 배터리 재사용·재활용과 차세대 배터리 및 소재 기술개발에 대한 경북도와 포항시의 발전방향을 공유했다. 경북도, 포항시, 참석 기업·기관이 원팀으로 배터리산업에 혁신역량을 집중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정애 환경부장관은 정부 차원의 기업 지원과 육성에 아낌없이 하겠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포항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지정이후 2조원에 가까운 이차전지 소재 기업의 투자가 이어졌다. 이제부턴 폐배터리의 처리에 대한 준비에 착수해야 한다. 

지난 1월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오는 2026년부터 약 1만대 분량의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가 본격 배출되어, 2030년까지 약 10만 대 분량이 누적된다. 포항시는 이번의 체결로 여기에도 지금부터 착수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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