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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경주시 , 천년고도에 걸맞은 건축문화 조성에 노력

이승표 기자 입력 2021.12.19 17:36 수정 2021.12.19 18:46

천년고도 이미지에 걸맞은 아름답고 고풍스러운 건축·주택행정 집중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시민 주거복지 실현에 시민의 행복한 삶 지원

↑↑ 경주 황남동 한옥촌 항공사진

↑↑ 내남면 고령자 복지주택 조감도

↑↑ 부도임대주택 통합매입 협약식 기념촬영

↑↑ 안강읍(왼쪽)과 황성동 고령자 복지주택 조감도

↑↑ 제2대 현택수 총괄건축가 위촉식

관광객이나 방문객들이 차를 몰아 고속도로를 통해 경주에 오게 되면 관문인 톨게이트에서부터 눈길을 끄는 점이 있다.

바로 톨게이트 위에 우아하게 얹혀 있는 고풍스러운 기와 지붕이다.

전국 각지 톨게이트 가운데 유일은 아니지만 이 기와지붕이 사람들로 하여금 천년의 시간을 간직한 경주를 방문한 설레임을 느끼게 해 준다.

이 같은 천년고도 도시 이미지에 걸맞은 아름다운 건축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경주시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찬란한 과거를 간직한 역사문화도시로써 도시 미관 개선과 함께 현재 시민들의 쾌적한 주거 공간 인프라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외형적인 도시의 멋을 더욱 살리고 시민의 주거복지 실현을 위해 경주시가 펼치고 있는 건축행정의 면면을 들여다 보자.

▲전통 한옥 건립 지원으로 관광 인프라 구축
신라 천년고도 경주는 불국사와 석굴암, 첨성대 등 셀 수 없이 다양한 문화유산이 있어 노천박물관으로 불린다.

이런 고도 경주의 옛스런 멋을 더욱 살리기 위해 경주시는 전통한옥 건축을 지원·장려하고 있다.

시는 올해 최근 2년 이내에 사용승인을 얻은 전통 한옥 단독주택과 근린생활시설 등 23개 건축물에 총 8억 원을 지원했다.

이어 내년에도 8억 원을 지원할 계획으로 한옥 건축물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총괄건축가 운영으로 공공건축 디자인 품격 높여
경주시는 역사문화도시로써 건축 디자인 정체성을 확립하고 공공건축물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9년에 총괄건축가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총괄건축가는 건축․도시 공간 디자인 정책 자문과 주요 건축사업 총괄·조정 등 역할로 수준 높은 도시공간 조성에 기여한다.

1대 총괄건축가로 이대준 한동대 교수가 2년간 역임했고, 지난 6월 현택수 경일대 명예교수가 제2대 총괄건축가로 위촉됐다.

현 명예교수는 역사도시에 창의력을 더해 품격높은 도시 공간 구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어르신들 주거복지 실현 위한 노력
민선7기 어르신 주거복지 실현 공약에 따라 경주시는 ‘고령자 복지주택’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국토교통부 주관 공모사업인 고령자 복지주택은 만 65세 이상 고령자 가운데 생계·의료 수급자, 국가 유공자, 저소득 어르신 등을 위한 맞춤형 공공임대주택이다.

경주시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지난 2019년에 안강읍 고령자 주택(사업비 172억 원, 103세대)이 처음 공모에 선정됐고, 지난해에 황성동 고령자 주택(사업비 198억 원, 137세대), 그리고 올해 내남면 고령자 복지주택 건립사업까지 3년 연속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내남 고령자 복지주택은 내남면 이조리 일원에 사업비 223억 원이 투입돼 9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사업기간은 올해부터 2024년까지로 주택단지와 함께 연면적 1500㎡ 규모의 사회복지시설도 조성돼 입주자와 인근 거주 어르신들에게 양질의 보건·의료·복지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고령자 복지주택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건설 비용과 주택 운영관리를 맡고, 경주시는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 조성과 복지시설 구성·운영을 맡는다.

▲현곡면 소재 부도 임대주택 매입, 임차인 보호
보증금 손실 압박과 강제퇴거 불안에 시달리던 부도 임대주택 임차인을 보호하기 위해 현곡면 소재 부도 임대주택 매입을 성사한 것도 경주시의 성과 중 하나다.

공공주택특별법에 따른 ‘부도 임대주택 매입사업’은 민간 임대사업자의 부도 발생시 임차인들의 보증금 보전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이 임대주택을 매입하고 이를 공공임대주택으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경주시는 지난 2019년 부도가 발생한 현곡면 금장로얄아파트에 거주중인 임차인 72세대를 보호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 적극적으로 매입을 요청한 바 있다.

그 결과 지난 8월 경주시·국토교통부·LH 간 매입 협약을 체결하게 됐고, 현재 매입지정·고시 등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내년에 LH가 주택을 매입하고 경주시가 수리비 등을 지원해 공공임대주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노후 공동주택 공용시설 보수사업으로 쾌적한 주거 환경 기여
‘노후 공동주택 공용시설 보수사업’은 준공 후 10년이 지난 20세대 이상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노후 공용시설 보수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주민 안전과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 경제적 부담 경감 등을 목적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보수비용의 70% 이내, 최대 8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사업내용은 단지 내 도로·주차장·가로등 보수, CCTV 설치, 상하수도 유지·보수, 어린이놀이터 및 경로당 보수, 방수공사, 외벽도색 등이다.

지난해 16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33곳 공동주택에서, 올해는 15억 원을 투입해 32곳 공동주택에서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실시했다.

▲화재취약 건물 안전성능 보강 지원사업으로 화재 안전관리
경주시는 화재로부터 시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화재 취약 건물 안전성능 보강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사업대상은 3층 이상의 피난약자이용시설(의료시설·노유자시설·어린이집 등)과 다중이용업소(1000㎡ 이하의 고시원·목욕장·산후조리원 등) 가운데 스프링클러가 없거나 가연성 외장재로 지어진 건물이다.

최대 2600만 원의 사업비가 지원되며, 스프링클러·피난계단·방화문 설치, 외장재 교체 등 작업이 실시된다.

시는 사업비 9억 5000만 원을 확보하고 내년까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노후주택 시설 개선으로 취약계층 생활 환경 개선
경주시는 저소득층 주거환경 개선사업의 일환인 노후주택 시설개선 사업을 내년에 더욱 확대한다.

이 사업은 주거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가구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시행된다.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이다.

시는 예산 5000만 원을 긴급 편성하고 방수와 도배 등 시설 개선을 지원할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쾌적한 도시 환경 조성과 시민 주거복지 실현으로 시민들이 쾌적한 주거공간에서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승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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