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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경북, '상주에 스마트 팜 혁신 밸리' 준공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1.12.16 03:41 수정 2021.12.16 12:07

'청년이 중심 되는 스마트농업 실현한다'

먹을거리에서, 지금은 반도체 등이나 미래까지도 먹을거리는 농업이다. 농업은 반도체 등의 발전 노둣돌 역할을 담당한다. 이 같은 농업을 과학과 접목하면, 스마트 팜(smart farm)이다. 스마트 팜은 농림축수산물의 생산, 가공, 유통 단계에서 정보 통신 기술(ICT)을 접목해, 지능화된 농업 시스템이다. 사물 인터넷, 빅 데이터, 인공 지능 등의 기술을 이용한다. 

농작물, 가축 및 수산물 등의 생육 환경을 적정하게 유지·관리한다. PC와 스마트폰 등으로 원격에서 자동으로 관리한다. IC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팜 기술로 환경 정보(온도·상대습도·광량·이산화탄소·토양 등) 및 생육 정보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육 단계별 정밀한 관리와 예측 등이 가능하다. 수확량, 품질 등을 향상시켜,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

이 같은 ‘과학영농’에서, 지난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상주시 사벌국면 엄암리 일원에서 국내 스마트 농업 확산 거점 기능인, 스마트 팜 혁신 밸리 준공식을 열었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슬로건은 ‘청년이 중심 되는 스마트농업 실현’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철우 경북 지사, 김현수 농식품부장관, 강영석 상주시장 및 도·시의원, 유관 기관장 및 청년농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상주 스마트 팜 혁신 밸리는 총사업비 1,606억 원을 들여, 2019년 12월에 착공했다. 

스마트 농업의 경영혁신, 기술혁신 및 농업혁신의 플랫폼 역할을 담당한다. 총 조성면적은 42.7ha(13만평)이다. 핵심시설은 청년창업 보육시설 2.27ha(교육형온실 0.17, 경영형 온실 1.91), 임대형 스마트 팜 5.75ha, 실증온실 2.14ha 및 지원센터 0.45ha(2층, 연면적)으로 구성됐다.

주요 시설별 기능과 운영을 보면, 먼저 청년보육 온실은 만 18세 이상∼39세 이하의 스마트 팜을 창업한다.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이론부터 실습·경영까지 전문교육을 위한다. 지금은 지난해 선발(3기)된 교육생 44명이 딸기, 토마토, 오이 및 멜론 품목에 대해 경영형으로 실습한다. 

임대형 스마트 팜은 청년보육과정 수료생들이 저렴한 임대비용으로 영농기술 축적과 창업비용 마련을 위한 임대형 온실이다. 이미 선발된 9명(3팀)의 청년 창업농이 A동에 내년 1월 입주한다. 스마트 팜 실증 온실은 대학·연구기관 및 관련 기업체의 스마트 팜 관련 시설·기자재 연구와 테스트를 위한다. 아이 팜(무인 자동방제), 휴미템(복합 환경제어) 등 13개의 국내 관련 기업체가 입주한다. 

전문 실증서비스 지원을 위해 실증단지는 농업기술실용재단에 위탁 운영된다. 빅 데이터센터는 혁신 밸리와 경북내 지역 농가의 데이터 수집·분석과 상담 서비스를 위한 시설이다. 지원센터는 2층에 위치한다. 전산실, 종합관제실 및 분석실로 구성됐다. 농림수산식품문화정보원 등 전문기관과 연계하여 운영한다.

청년농과 귀농인을 위한 ‘청년보금자리사업’(주거 공간)과 지역주민화합과 문화생활 공유를 위한, 문화거리로 연계하여, 추진한다. 혁신 밸리가 교육·연구 기능을 넘어, 주거와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발전될 전망이다. 

경북도는 스마트 팜 혁신밸리와 안동 노지 스마트 팜, 포항·성주 스마트 원예단지를 거점으로 스마트 농업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경북도내 스마트 팜 교육과정으로 관리한다. 성장 동력의 마중물이 될 청년농의 정착지원 체계를 마련한다.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생산비 절감형 임대형 스마트 팜을 확대 조성한다. 지역 대학을 중심으로 산·학·관이 협력한다. 2030년까지 도내 시설원예 스마트 팜 보급률을 30%까지 확대한다.

강영석 상주 시장은 상주시가 첨단 미래 농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경북도와 함께 역량을 더욱 강화한다. 현실의 농촌 실정을 감안하면, ‘과학영농인 스마트 팜은 하나의 희망사항’일 뿐이다. 

이 같은 희망을 상주시는 현실의 농촌에 속도감 있게 접목하는 농정을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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