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은 음식을 만드는 장소로 사람의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장소이다. 그러나 음식을 만드는데 필요한 불을 다루는 장소이므로 항상 화재의 위험이 존재한다.
소방청 국가화재통계에 따르면 대구지역 최근 3년간(’18~’20년) 음식점에서 390건의 화재가 발생하였고, 그 중 88건의 음식물 조리에 의한 부주의 화재로 인해 약 9억 4천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금년 4월 10일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주상복합건물 1층에 위치한 중식당 주방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길이 1층과 2층 상가 등으로 옮겨붙으며 전제 점포 180여곳 중 40곳이 전소됐고, 35곳이 절반가량 불에 탔기도 하였다.
이러한 음식점의 화재 원인을 살펴보면 조리기구 주위에 가연물이 있는 경우 조리를 위하여 사용하던 불꽃이 가연물에 붙어 발생하거나 조리기구 주변의 배기 후드나 벽에 붙어 있는 기름찌꺼기에 의한 화재, 식용유 사용중의 과열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다.
이처럼 주방에서 음식물 조리 중 후드 덕트나 식용유 사용으로 인해 날로 증가하는 음식점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선 우리는 어떻게 대처하고 관리해야 하는지를 살펴보자.
먼저 배기 후드 관리는 후드에 달라붙은 기름 찌꺼기를 정기적으로 청소하는 것이다.
후드를 청소하는 방법은 우선 후드 플러그를 제거하고 후드가 작동하지 않는 걸 확인한 후 필터망을 제거하고 중성세제를 준비해 외관을 청소한다. 중성세제로 외관을 청소 한 후에는 남은 세제들을 마른천으로 깨끗이 제거하고 건조시켜주면 된다. 추가로 기름 제거 필터를 설치하면 도움이 된다.
배기덕트의 경우는 후드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배기용 송풍기를 즉시 정지시켜야 배기덕트로의 연소확대를 방지할 수 있으며, 확실한 예방법은 화재확산 방지댐퍼를 설치하고, 배기덕트를 불연화, 화재감지기와 배기용 송풍기를 연동하여 화재시 송풍기가 정지할 수 있는 시스템 설치를 권장한다.
마지막으로 식용유 화재의 경우는 화재 발생시 K급 소화기가 없다면 냄비뚜껑이나 방석 등을 이용해 산소를 차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관리해 준다면 화재를 예방하거나 차단할 수 있지만 좀 더 나은 예방을 위해서 주방마다 상업용 주방자동소화장치 설치와 K급 소화기를 반드시 비치하여야 한다.
주방의 후드 덕트 관리는 다수가 이용하는 음식점에서의 화재로 인해 발생하는 화마로부터 인명 및 재산을 지킬 수 있으므로 음식점 업주들은 관리법을 숙지해 화재를 예방할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