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는 강독성인 노무라입깃해파리의 출현율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며 해수욕객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22일 국립수산과학원의 해파리 출현정보 자료집에 따르면 올해 7월 2주째 기준으로 노무라입깃해파리 출현율은 지난해(7.94%) 비해 2배이상 높은 20%로 증가했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강독성으로 7월 중순부터 우리나라 전역에서 출현해 어업과 해수욕객에 가장 큰 피해를 주고 있다. 또 지난 3년간(2013~2015년) 해파리 등 독성 바다동물과의 접촉해 발생한 환자는 총 2216명으로 7월에 308명, 8월 1338명으로 급증했다. 강독성 해파리에 쏘인 경우 꿀벌에 여러번 쏘인 정도의 통증이 있다. 가느다란 줄 모양의 상처가 생기거나 심한 경우 부종, 발열, 근육마비, 호흡곤란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해파리에 쏘인 경우 즉시 바닷물로 세척하고 온찜질(45℃)로 통증을 완화 시키고, 심한 경우에는 병원으로 이송해 응급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상처를 문지르거나, 수돗물이나 알코올로 세척하는 것은 독을 더 퍼지게 할 수 있으니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 안전처 관계자는 "바다에서 물놀이 중에 해파리 출현 시 물놀이를 자제해야한다"며 "바다에는 해파리뿐만 아니라 독성 생물이 많아 잘 알지 못하는 생물은 만지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