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가장 큰 특징은, 사람의 이동과 물류의 빠른 이동이다. 이 같은 이동에서, 경제발전과 경기의 활성화를 가져온다. 여기서 또한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된다. 현대에서 이것을 빼면, 빈 껍질만 남는다. 하늘 길엔 비행기가, 바다엔 선박이, 육상에선 철도가 가장 중요한, 교통을 담당한다.
철도는 안전하고 신속하게 대량의 물자를 저렴한 비용으로 운송한다. 이러한 연유로 철도는 단거리 수송에 유리한 자동차 교통과 상호 보완적 성격을 지닌다. 경제적 측면에서 철도 교통은 새로운 산업을 유인한다. 기존 공간을 재편성한다. 지난 10월 국토교통부의 ‘제2차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2021∼2040)에 따르면, 간선 급행버스(BRT)연장은 5배로 늘어난다. S-BRT(Super-BRT), BTX(Bus Transit eXpress) 등 신개념 대중교통 서비스도 도입된다. 광역급행철도(GTX)역 환승센터는 ‘GTX 환승 트라이앵글’(서울역·청량리역·삼성역) 등 총 30곳으로 늘어난다.
지난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중앙선 안동~영천구간 복선전철화 사업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2023년 말 개통을 목표로 사업에 속도를 내게 됐다. 이번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에서 중앙선 복선전철화(도담~영천)사업 중 단선전철로 설계된, 안동~영천구간을 복선전철로 변경했다. 때문에 사업비 4조 443억 원에서 4조 1,984억 원으로 1,541억 원을 증액했다. 그간 경북도는 김형동, 이만희, 김희국 국회의원 및 노선경유 지자체(안동, 의성, 군위, 영천)공동으로 안동~영천구간 복선전철화 사업의 당위성을 중앙부처와 관계기관을 설득해 왔다.
지난해 10월 기획재정부가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착수했다. 그런 후에 1년 여 만에 사업추진이 확정됐다. 이로써 서울과 부산을 잇는 철도 중 유일하게 단선 전철로 공사 중이었다. 하지만 안동~영천 구간이 중앙선 도담~영천 복선전철 착수 이후 나타난 사업여건 변화와, 열차안전·운영 효율화 등을 반영해, 2023년 말 개통에 맞, 일괄 복선화로 추진된다.
이 구간은 2010년 중앙선 도담~영천 복선전철화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경제성 부족으로 불가피하게 도담~안동은 복선, 안동~영천은 단선으로 추진키로 했었다. 기본계획 및 설계를 거쳐, 2015년에 공사를 착수했다. 이후 수서~광주 복선전철(B/C=1.27, 2019.7.)이 예타를 통과했다. 장래(2028년) 중앙선이 수서~광주선과 연결되면,(원주~안동~영천~부전) 운행회수가 증가한다. 이에 따라 열차 증편 및 시격 조정 시 선로 용량 부족한데 따른 사업성 저하 우려가 지속해서 제기돼 왔다.
경북도는 이 구간만 단선으로 추진되면, 병목현상에 따른 열차 안전운행 및 운영효율이 저하한다. 추후에 별도 복선 추진시, 운행선 인접 공사 및 기존 단선 시설물 철거 추가비용이 과다하게 발생하는 등 예산 투자의 효율성 측면에서의 문제점을 끊임없이 주장했다. 이번 심의에 확정된, 중앙선 안동~영천 복선화 사업이 추진되면, 우선 열차의 교행이 원활해져, 안전한 열차운행 및 운행시간이 단축된다. 통합신공항을 잇는 광역 철도망은 물론 타 노선과의 연계운행으로 수도권 및 내륙지역 접근성이 한층 향상된다. 경북도는 건의중인 중앙선 KTX-이음 열차의 서울역 시·종착 편성이 가능하면, 그간 대중교통 환승 불편으로 취약했던 서울도심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강릉을 오가는 KTX열차가 중앙선을 경유해, 모든 열차가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변경되면서, 관광객 급증으로 이어진 사례에 비춰 보면, 서울과의 접근성 향상으로 우수한 관광·문화자원을 가진 경북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탁월해진다.
이번의 철도로 안동과 영천 그리고 수도권이 하나가 될 것이다. 이 같은 하나로, 이 지역의 경제나 일자리도 하나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