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지난 4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개최된 ‘2021년 지자체 저출산 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행정안전부장관상 수상과 함께 재정 인센티브로 특별교부세 4000만 원을 지원 받았다.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이번 경진대회는 인구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정부의 저출산 대응 정책방향에 부합하는 지역 맞춤형 우수사례를 발굴·전파하고자 2016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올해는 전국 51개 지자체가 참여해 1차 심사에서 온라인 국민심사(20%)와 전문가심사(80%)를 거쳐 11건(광역 3건, 기초 8건)이 선정됐고, 2차 심사는 사례발표 및 질의응답으로 진행돼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통해 최종 순위가 정해졌다.
이번 경진대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된 포항의 ‘직장맘SOS서비스로 일·가정 양립 지원(직장맘SOS서비스)’사업은 병원 픽업 및 진료 대기, 혼자 있는 아이 일시돌봄, 등하굣길 동행 등 갑작스러운 돌봄 공백이 발생할 경우 아동보호사를 파견해 긴급아동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회사생활과 육아 병행의 어려움으로 인한 직장여성의 경력단절, 출산기피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맞벌이 가정의 돌봄 부담 해소에 기여하는 한편, 체계적인 교육을 통한 아동보호사 양성으로 지역 내 여성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어 큰 호평을 받고 있다. 2017년 하반기부터 사업을 시작한 이후 매년 수요가 늘고 있어 2020년은 373건, 2021년은 상반기에만 이미 이용실적이 228건에 달하고 있다.
이승헌 여성가족과장은 “직장맘SOS서비스 사업은 현재 만 12세 이하 자녀를 대상으로 긴급아동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 병원에 있는 아동의 보호 및 간병을 위한 입원아동돌봄서비스도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며, “앞으로도 돌봄 사각지대 없는 보육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신규시책을 적극적으로 발굴·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차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