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생장 중인 애플망고 모습.<경주시 제공> |
|
경주시가, 재배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하기 위해 ‘애플망고’ 재배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앞서 시는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의 새로운 대응작물로 아열대 과일인 ‘애플망고’의 보급을 추진해 왔다.
이를 위해 시는 천북면 오야리의 한 농가를 재배 시범농가로 지정하고 농가부담 50%와 도비 15%를 포함해 총 사업비 2억 3000만 원을 투입한다.
애플망고 재배 시범사업은 ▲3연동 시설하우스 0.15ha ▲2년생 묘목 600주 ▲각종 시설·장비 등이 설치된다. 5년생 나무부터 정상 수확이 가능한 점을 감안하면, 시범 농가는 오는 2024년부터 상품성을 가진 애플망고를 수확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시는 아열대작물 재배기술을 습득하고 유통시설, 소비자 구매 패턴 조사를 위한 농업인과 농협 등 정기 만남을 마련해 애플망고 재배기술 교육, 선진지 견학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시는 애플망고의 시설하우스 내 안정적인 재배가능 작목을 개발하고 장기적인 목표로 재배기술력을 키워 경쟁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고 지역 농업환경에 맞는 고부가 가치 아열대 작목을 발굴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위기가 곧 기회인만큼 비전을 갖고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대체작목 발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전국 애플망고 농가는 214곳에 77.2ha로 경북에선 청도, 안동, 문경, 고령이 재배를 시작했고, 그 외 지역으로는 서울, 부산, 인천 등이 있다. 농가 기대 수익으로는 0.1ha당 애플망고 2000㎏(kg당 3만 원 출하)을 생산할 수 있으며, 생산비용 등을 제외하고 3480만 원의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승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