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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11.15 포항지진 이재민, 1435일 만 일상으로…

차동욱 기자 입력 2021.10.19 13:46 수정 2022.10.22 14:14

전국 각계각층, 재능봉사와 이재민 지원
이 시장 “아픔 딛고 더 안전한 도시로”

↑↑ 자원봉사자들이 임시구호소 내 텐트를 철거하고 있다.<포항시 제공>

‘지진의 아픔을 딛고 1435일 만에 희망의 일상으로 돌아가다.’

포항시의 오랜 소통과 설득 끝에 11.15 촉발지진 이후 임시구호소로 사용중인 흥해실내체육관에 머무르고 있던 이재민이 19일 모두 각자의 보금자리로 돌아갔다.

이로써 지열발전에 의해 촉발지진이 발생된 지 4년이 되기 전에 이재민의 임시구호소 생활이 모두 마무리돼, 흥해실내체육관은 내부 정비를 거쳐 본연의 기능인 체육공간으로서 흥해읍 주민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고, 시는 지진의 지난 상처를 딛고 한층 더 도약하는 새로운 출발선 위에 서게 됐다.

이날 이강덕 시장은 그간의 경위와 지진피해에 대한 지원 사항에 대해 설명하고, 이재민들이 무사히 귀가하실 수 있도록 협력해준 데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

이어 피해주민, 흥해 자생단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임시구호소 텐트와 시설들을 철거하고, 각종 생활물품과 가재도구를 옮기는 데 힘을 보탰다.

앞서, 지난 14일 한미장관맨션 비상대책위(최경희 위원장)를 비롯한 주민들은 이강덕 시장을 면담하고 전파 수준으로 피해구제 지원이 결정된 데에 감사의 말을 전하며, 흥해실내체육관에서 철거하기로 협의를 마무리했다.

2017년 11월 15일 지열발전에 의해 발생한 규모 5.4의 촉발지진으로 포항은 사망 1명, 부상 117명과 수천억 원의 재산상 피해가 발생했고, 그 외에도 부동산 가치 하락, 관광객 감소 등 엄청난 간접피해를 입었다.
이후 2019년 3월 20일 정부합동조사단에서 자연지진이 아닌 지열발전에 의한 ‘촉발지진’이라는 결론을 발표함에 따라 지진으로 불안한 도시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었다.

지진 발생 직후에는 최대 1,797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31개소에서 임시구호소가 운영됐고, 긴급 이주대책을 통해 국민임대 아파트와 전세임대 주택으로 이주가 이루어지고, 주택에 대한 응급복구와 보수보강이 마무리됨에 따라 대부분 귀가하고 흥해실내체육관만 운영돼 왔다.

최근까지 흥해실내체육관에 등록된 이재민은 60세대 154명이며, 이 중 한미장관 주민이 90%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실제로는 9세대가 생활해왔다.

이강덕 시장은 “지진이라는 위기를 딛고 포항이 새롭게 도약의 길로 나아가고 있도록 함께 해준 모든 이들께 감사드리며, 더 안전하고 살기 좋은 포항을 완성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정재 국회의원은 “1300여일이라는 오랜 기간 동안 주민들이 고생을 많이 하셨다”며, “많은 이들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이제 일상으로 복귀하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차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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