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갯마을 차차차’ 청하시장을 찾는 관광객 모습.<포항시 제공> |
|
포항을 배경으로 촬영된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가 평균 10%이상(최고 11.6%) 시청률을 보이며 마라(매운)맛 작품들 사이에서 바다마을을 풍경삼아 순한맛 힐링스토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완벽히 성공했다.
인기 드라마에 힘입어 지역을 찾는 관광객 증가 흐름에 발맞춰, 시가 지난 15일 ‘갯마을 차차차’촬영지 명소화를 위한 관련 부서 실무회의를 갖고 세부 추진계획 수립 및 그간의 추진상황 등을 점검하는 등 드라마 종영 이후에도 지속된 관광 흐름 유지에 박차를 기하고 있다.
시는 드라마 속 주요 배경지인 청하면 청하시장(극 중 공진시장)과 청진리 해변(윤치과), 구룡포 석병리, 사방기념공원 등 주요 촬영 장소와 함께 주변연계 관광코스를 개발·홍보해 급증하는 관광객 수요에 대응키로 했다.
이를 위해, 주요 촬영 지점에 관광코스 연계 안내판과 포토스팟을 설치해 촬영지를 찾는 관광객에게 상세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18일부터 평일에 한해 포항시티투어 코스 내 로맨스가 담긴 힐링여행인 ‘갯차(갯마을 차차차) 코스’도 신설·운영한다.
촬영지가 밀집된 청하시장내 주차공간 확대와 야간조명, 방범용 CCTV 확충으로 안전한 관광을 유도하고, 환경 정비와 방역인력 확충을 통해 보다 안심할 수 있는 관광지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또한, 드라마 속 인물들의 팬덤층이 지역을 방문하고 직접적인 소비로 연계될 수 있도록 촬영지 내 이색적인 먹거리 상품 개발과 유명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갯차 드라마 주인공 따라 하기’, ‘드라마 촬영지 따라 포항 여행하기’ 홍보영상 제작, 그리고 시 SNS를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 등도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갯마을 차차차’드라마 촬영지에 덩달아 지난 2019년 최고 시청률 23.8%에 달하는 뜨거운 인기 속에서 종영된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와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 귀비고, 호미반도해안둘레길과 호미곶 상생의 손 등 시 주요 관광지에도 전체적으로 관광객 방문이 높아짐에 따라, 내달부터 사회적거리두기 방침 변경에 맞춰 각종 행사도 다채롭게 펼칠 계획이다.
내달 13일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 일원에서 코로나19극복을 위한 희망의 연날리기 한마당 행사에 이어 13일과 14일 포항 호미반도 둘레길 걷기행사도 마련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키로 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취소됐던 포항국제불빛축제와 K-POP축제 등도 개최해 서로에 대한 위로와 희망 그리고 소상공인들의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행사 내용을 알차게 구성하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국내여행의 새로운 전성기를 맞아 드라마 속 촬영지를 찾아가는 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는 요즘, 침체된 관광산업이 다시 재도약해 포항을 이끌어 갈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의 관광지를 알리는 노력과 더불어 우리지역의 먹거리, 즐길거리에 대한 홍보도 지속해, 지역의 상권을 살리고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는 관광도시 포항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tvN ‘갯마을 차차차’는 총 16부작 드라마며, 지난 8월 28일부터 17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후 9시 tvN채널을 통해 방영됐다. 차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