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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가을철 자전거 타기, 기본만 지켜도 안전!

오재영 기자 입력 2021.09.29 10:44 수정 2021.09.29 10:59

문경경찰서 마성파출소장 경감 정선관



추분(秋分)이 지나고 가을장마가 지나면서 본격적인 수확의 계절 가을이 되었다. 이맘때면 선선한 가을 날씨에 하늘도 쾌청하여 자전거 타기가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자전거 타는 인구가 천만 명이 넘은 요즘에는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들도 많고 주말에는 서울, 경기 쪽이나 지방에서 문경과 같은 자전거 종주 코스가 있는 도시를 찾는 라이더도 많다. 그러나 자전거는 도로교통법상 차로 분류되어 교통사고가 나면 사고처리도 해야 하지만 부상도 많이 발생하므로 자전거 타기에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한다.

도로교통공단 자료에 의하면 10년간(2011-2020) 발생한 자전거 교통사고는 5만건으로 2020년에는 5,667건의 교통사고로 6,233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특히, 6월에 6,097건 9월에 5,907건이 발생하였는데 9월 자전거 사고는 전체 교통사고의 11.5%, 사망자는 119명에 달해 가장 많았으며 토요일 16시-18시에 가장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전거는 면허는 필요하지 않지만 차로 분류되어 있어 음주운전은 절대 금물이며 중앙선 침범과 역주행 그리고 신호위반과 같은 법규위반을 하면 사고의 요인이 되어 위험하므로 법규준수가 필요하다. 자전거를 안전하게 타려면 자전거 전용도로를 이용하거나 인적이 드문 하천 뚝방 길, 운동장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자전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타기 전에 첫째, 하반신 및 전체 스트레칭을 10분 이상은 하여야 한다. 둘째, 안장의 높이를 자신의 신장과 비례하여 조절한다. 셋째, 타이어 압을 비롯한 자전거의 안전을 점검하여야 한다. 넷째, 자전거의 안전속도는 시속 20KM로 하고 내리막길에서는 감속 운행하며 마지막으로 안전모와 장갑, 무릎보호대 등 안전 장구의 착용, 밝은색의 옷을 입고 타는 것이 좋다.

자전거 타기는 에너지 절감, 맑은 공기 유지, 운동의 극대화로 건강 유지 등의 긍정적인 측면이 있어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자전거 도로의 정비와 개발에 힘써야 하며 자전거 이용자는 안전사고의 대부분이 사소한 부주의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알고 교통법규를 준수하여 교통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유의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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