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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물의 도시 대구, 건강한 생태 공간 조성 여가문화 도시 만든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21.09.27 18:58 수정 2021.09.27 18:58

지금은 천연 자원의 고갈시대다. 그 중에서도 물은 가장 중요한 것이나, 이미 깨끗한 물이 없는 시대로 접어들었다. 물이 오염·고갈 됐다는 지점에서, 지금부터 깨끗한 물의 부족을 풀어야 한다. 물은 상온에서 색·냄새·맛이 없는 액체다. 물은 지구 표면적의 4분의 3을 바다·빙원(氷原)·호소(湖沼)·하천의 형태로 차지한다. 이 물을 모두 합하면, 약 13억 3,000만㎦에 달한다. 또 지구 내부의 흙이나 바위 속에 있거나, 지하수의 상태로 약 820만㎦가 존재한다. 하지만 이젠 이 같은 물을 먹거나, 일상에서 사용하려면, 자본이 투입돼야한다. 물이 바로 자본이다.
지난 3월 환경부의 ‘물 산업 통계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국내 물 산업 사업체는 1만 6,540곳이다. 매출액은 46조 원이 넘었다. 물의 높은 공공성에 비해, 연구·개발(R&D)하는 기업은 전체 사업체의 16.3%이었다. 연구개발 비용은 7,973억 원에 그쳤다. 지난 20일 한국환경연구원이 전국 18세 이상 70세 미만 성인 남녀 38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속 가능한 하천관리를 위한 시민 인식조사’에 따르면. 시민들이 원하는 하천의 모습으로 ‘깨끗한 수질의 하천’(1,000점 만점에 826점)을 1순위로 꼽았다. 휴식·산책을 즐길 수 있는 하천(460점), 생태 서식 공간의 하천(402점), 재난·재해에 안전한 하천(293점), 경관이 아름다운 하천(208점), 문화 공간의 하천(58점), 생활체육 공간의 하천(25점),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하천(17점), 수상 레저를 즐길 수 있는 하천(9점) 순이었다.
위 같은 시민적인 요구에 따라, 지난 26일 권영진 대구시장이 물 산업 발전전략을 강화한다. 물의 건강성과 환경성을 부각하는 종합계획을 수립한다. 시민과 함께 세계적인 ‘물의 도시, 대구’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물 산업 발전과 친환경 도시화를 동시에 추진한다. 4개의 추진전략과 전략별 핵심 사업을 20대 과제로 선정했다. 최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물’로 관리한다.
핵심은 디지털트윈기반 상수운영시스템을 구축한다. 유수율 96.5% 프로젝트, 초고도 정수처리로 안전한 물을 공급한다. 우·오수 분류화 100%, 스마트 하수 관리와 AR, VR 메타버스를 활용한 가상 물 홍보관을 조성한다. 안심하고 안전한 물 공급 체계를 구축한다. 상·하수도 관리의 최첨단화를 추진한다. 물 기업은 새로운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제품 수요처를 확대한다. ‘물이 흐르는 대구’의 핵심 사업은 낙동강이 흐르는 대구의 신천을 생태하천으로 조성한다. 복개하천을 개복하는 프로젝트를 실천한다. 이는 상당히 중요한 대목이다. 실개천 네트워크 및 빗물 물 순환으로 스펀지 대구, 물과 함께 힐링 관광 자원화 랜드마크형 수변 공간을 조성한다.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하고 즐기는 물로 여가와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을 조성한다. 시민들의 심리적·육체적 안정을 제공한다. 대구시의 실핏줄인 소하천을 회복한다. 여기엔 생물다양성이 확보된 생태하천, 건강한 생태공간을 조성한다. ‘물과 탄소중립’의 핵심 사업은 디지털 상·하수도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상·하수도 슬러지 자원화, 물 분야 탄소 인증제도. 미세조류 자원화다.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물의 정수·정화과정을 저에너지·고효율화 한다. 유효자원 회수로 탄소 자원화하는 등, 통합적으로 관리하여, 탄소중립을 실현한다. 물 산업 육성 핵심 사업은 한국표준보다 한 단계 높은, ‘대구21 물 기술의 표준’을 설정한다.
대구 어느 곳에서든 물이 흐르는 것을 볼 수 있도록 해, 시민정서, 건강증진을 이루는 물에 의한 쾌적한 정주환경을 개선한다. 이러면, 매출 100억 원 이상 물 기업 50개, 신규 고용창출 1만 명이 될 게다.
대구시는 기본계획을 잘 추진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한다. 우선 깨끗한 물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시민의 건강과 비례한다. 이때부터 물의 도시로, 물이 자본을 창출한다. 대구시는 앞으로 물의 고급 두뇌를 더욱 양성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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