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는 개인이 생활하기 위해서, 수입을 얻을 목적으로 하는 사회활동이다. 소득을 얻어 의식주를 해결하는 수단이다. 개인이 사회에 참여하여, 자신의 사회적 역할을 맡는다. 일자리는 생활수단인 동시에 사회발전에 기여한다. 이 같은 의미를 가진, 일자리가 없다면, 개인생활은 물론 사회발전까지 멈춘다.
그럼에도 지난달 25일 통계청의 ‘상반기 고용조사’ 발표에 따르면, 올 상반기 경북·대구 실업자 수가 약 9만 명에 달했다. 경북에서는 구미시, 대구는 동구의 실업률이 4.9%로 지역에서 가장 높았다. 올해 상반기 실업자는 모두 8만 9,000명이다. 경북은 4만 3,000명이다. 대구는 4만 6,000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나눠보면, 구미가 1만 1,000명으로 경북에서 가장 많은 실업자가 집계됐다.
지난 1월 동북지방 통계청의 ‘2020년 12월 지역 고용 동향’에 따르면, 경북은 지난달 취업자 수가 138만 5,000명으로 1년 사이 3만 3,000명이나 줄었다. 이만큼 생활의 수단이 없어졌다. 그러니 빚을 질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지난달 6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품 사람인의 따르면, ‘빚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서, 5명 중 2명이 ‘현재 빚을 ‘지고 있다’(40.5%)고 답했다. 취업은커녕 아르바이트 자리도 구하기 힘든 상황이 계속되자, 생활비·학비 명목으로 ‘빚을 진 구직자’가 늘어난 게 가장 컸다.
지난 1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형 SW 인력양성 및 일자리창출 사업 추진을 위해 경북도와 기업체, 지역대학, 연구기관 등이 힘을 모은다. 경북도는 경북테크노파크에서 ‘경북형 SW인력양성 및 일자리창출 사업 추진을 위한 산학연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는 경일대, 대구대, 대구가톨릭대, 영남대, 경북ICT산업협회, 경북게임콘텐츠산업협회, 다성테크, 경북테크노파크 등 9개 기관이 함께 했다. 이번 협약은 경북이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하고자 선도적으로 SW인력을 양성해, 산업현장의 기술 수요를 충족한다. 대학과 연구기관, 산업 현장간의 창의적 역량을 행정에 융합해 일원화된, 거버넌스(Governance)체계를 구축한다.
주요 협력사항은 SW인력양성과 일자리창출을 위한 공동 사업 추진 협력하여 IT, CT 산업분야 네트워크 및 인프라 활용을 지원한다. 일자리창출과 관련된 전략적 제휴 및 업무를 협력한다. 각종 세미나, 교육훈련, 인력상호교류 등으로 변화하는 미래를 대비해, 상호 협력하고 지원한다. 앞으로는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제조업의 융합에 따라 SW는 IT산업만이 아니라, 국방, 항공, 환경 등 실생활에 접할 수 있는 모든 산업분야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북의 SW산업 현실은 수도권에 비해 고용시장이 협소하다. 때문에 청년층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이런 현실을 반영한 경북형 SW인력양성 및 일자리창출 사업은 SW개발이 필요한 경북도내 중소기업의 성장을 유도한다. SW일자리창출과 스타트업 등 창업 공동구역 기반을 확대한다.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경북형 오픈뱅크 구축, 취·창업 지원 등 3년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이 사업은 4차 산업혁명 위주의 SW인재양성과 일자리창출 연계에 중점을 뒀다. 올 6월 1단계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공모로 대학팀 및 일반팀 총 20개팀 66명을 선정했다. 현재 지역 대학 교수와 기업체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기술 교육과 현장실습 등을 진행한다. 경북도 경제부지사를 위원장으로 기업, 학계, 연구기관 관계자, 법률 전문가 등 21명이 모여, 산학연정 협의체를 구성·운영한다.
이철우 지사는 “앞으로 일자리는 ‘구하는’ 시대에서 ‘만들어가는’ 시대로 바뀐다.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 인재를 양성해,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제적으로 준비한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협의체를 중심으로 삼아, 일자리창출을 선도하여, 청년들이 모여드는 지역으로 거듭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