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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보건의료원 전경. |
지난 21일, 울릉도로 관광왔다가 고열 증상으로 코로나 진단 검사를 받아 확진된 울릉 5, 6번 확진자의 동선이 울릉도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주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5,#6번 확진자는 지난 15일 울릉도로 여행을 온 가족 관광객으로, 확진된 21일까지 7일간 울릉도를 종횡무진 누빈 것으로 밝혀졌다.
울릉군 안전건설과는 이들이 확진된 이튿날부터 이들의 버스노선 등 일부 동선을 공개했다.
울릉군 북면에 숙소를 두고 대중교통인 버스로 울릉읍 도동, 저동 일대를 이동하며 관광지 뿐 아니라 식당과 카페들을 이용했기에 이들의 접촉자는 그 수를 헤아리기힘든 지경이다.
24일 현재, 이들의 일주일간의 동선이 확실히 밝혀지지 않아 주민들 사이에 의심과 공포가 커지고 있다. 일부 카페, 음식점들의 이름이 확진자가 왔다갔다며 '카더라' 통신을 통해 주민들에게 급속히 전파되고 있어 주민들 사이에서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강릉에 이어 부산, 제주 등 유명 관광지들이 코로나 확진자 급증을 이유로 해수욕장 폐쇄, 4단계 조치 등 강경대책을 내놓자 이에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울릉도 여행이 관광객들 사이에선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울릉도 입도 시, 관광객들의 발열 체크를 할 뿐 이렇다 할 대책이 없는 것이 울릉도의 현 코로나 실태다.
무증상 감염자가 전체 코로나 확진자의 40%가 넘는 상황에서 발열체크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얘기가 주민들 사이에선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다.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을 뿐인데, 30여곳이 넘는 식당과 특산물 판매점, 카페, 이용 주민들이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있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의료원 관계자는 매일 오전 9시~자정까지 고강도의 과중된 업무에 더이상 버티기 어렵다고 전하고 있다.
관광업계 종사자들 사이에선 올 9월 추석 연휴가 열흘간의 황금 연휴를 맞으면서 일찍부터 렌터카며 숙소 예약이 조기 마감되고 있다고 전한다.
오는 9월 17일부터는 1만톤급의 뉴시다오펄이 포항-울릉도간 운항을 앞두고 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