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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UV-C LED‘세계 최초’개발

뉴시스 기자 입력 2017.02.23 15:12 수정 2017.02.23 15:12

LG이노텍, 칫솔 살균용보다 70배 강해LG이노텍, 칫솔 살균용보다 70배 강해

LG이노텍은 자외선 출력이 70밀리와트(mW)에 달하는 UV(자외선)-C LED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이는 기존 일본업체의 45mW 제품을 훌쩍 뛰어넘는 성능이다.이번에 개발된 UV-C LED은 흐르는 물이나 공기까지 살균할 수 있다.칫솔 살균용보다 70배 강한 자외선을 방출해 정수, 정화, 경화용 등으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UV-C LED는 빛의 파장이 짧은 200~280나노미터(nm) 자외선을 방출하는 제품이다. 심자외선(Deep UV)으로도 불리며 세균의 DNA를 파괴해 살균 작용한다. LG이노텍 70mW UV-C LED의 파장은 280nm다. 기존 UV-C LED는 주로 칫솔 등 작은 물건을 살균하는 데 사용됐다.자외선 출력이 약해 중대형 가전에 적용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칫솔 살균용이 1mW, 가습기 수조용이 2mW 수준이다. 70mW UV-C LED는 LG이노텍이 독자 개발한 수직칩 기술로 살균 자외선 방출량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세균에 오염된 물과 공기를 더욱 빠르게 살균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70mW UV-C LED는 크기가 가로, 세로 각 6㎜로 2mW급과 비슷한 크기지만 자외선 출력은 35배 강하다. 2mW급으로 5ℓ 물을 살균하려면 고인 상태로 25분 소요되지만 70mW 제품은 물을 가둘 필요 없이 흐르는 상태에서 바로 살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이번 제품은 제조 산업 현장에서 경화 장치에 사용하기 좋다. 경화는 코팅액, 접착제 등을 단단하게 굳히거나 잉크를 건조시키는 과정을 말한다. 자외선 출력이 강한 만큼 경화 장치 성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70mW UV-C LED는 수은 UV 램프와 달리 유해 중금속이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제품이다. LG이노텍은 특화된 LED 칩 기술로 자외선 출력 한계를 극복했다. 광추출을 극대화하기 위한 에피 구조 설계 및 수직칩 기술로 출력은 높이고 열은 효과적으로 배출시켰다. LG이노텍은 280nm UV-C LED와 함께 일반 산업용인 365nm, 385nm, 395nm, 405nm UV-A LED 및 바이오·의료용 305nm UV-B LED 등 각 용도에 최적화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정호림 LED마케팅담당(상무)은 "이번 제품 개발로 UV-C LED 적용 분야가 본격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UV-C LED 기술 선도기업으로서 고품질 혁신 제품을 지속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욜 디벨롭먼트에 따르면 전 세계 UV LED 시장은 2015년 1억3000만 달러에서 올해 2억7000만 달러로 2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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