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과거엔 경험하지 못했던 코로나19의 고비를 넘는다. 게다가 코로나19가 변이를 일으켜, 현재 백신으로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을 수가 없다는 우려를 자아낸다.
지난 22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경주·구미시에서 각 11명이 새로 발생했다. 김천·경산시에선 각각 8명이다. 포항시에선 4명이다. 울진군은 3명이다. 영주시와 울릉군에서 각각 2명, 칠곡군에서 1명이 확진됐다. 지난 22일 코로나19가 4차 대유행을 지속하면서, 전국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306명이다. 주요 시·도별로 보면, 서울은 384명이다. 대구는 57명이다. 경북은 35명이다. 지난달 초부터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최근 비수도권 곳곳으로 번져, 확산세가 더 거세졌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달 7일(1,212명)부터 47일 연속 네 자릿수를 나타냈다. 지난 23일로 48일째였다.
이렇게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림에 따라, 경북도가 나섰다. 지난 22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철우 지사 주재로 시장·군수, 의료원장(3곳), 경북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이 참석,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긴급 방역대책 영상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 최근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른 발생원인과 동향을 분석했다. 경북도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코로나19 대응역량 강화, 안정적 병상관리, 예방 접종률을 높인다. 집단 발생시설엔 핀셋으로 방역한다. 코로나19 대응 역량강화를 위해, 시·군 보건소의 정규직 및 기간제 인력을 확충한다. 감염병 방역업무 중심으로 기능을 재편한다. 자가 격리 담당 공무원도 확대한다. 안정적 병상관리를 위해 운영 중인 감염병 전담병원(5개소 500병상) 이외에 위기 시 중수본과 협의해, 2개소 367병상을 추가로 확보한다.
생활치료센터는 2개소 246병상에다, 오는 26일 개소하는 문경 STX리조트 생활치료센터 350병상을 더해, 총 3개소 596병상을 운영한다.
최근 젊은 층 확진자의 급증에 따른, 만 18~49세 백신 접종 대상자 접종률 제고에 집중한다. 외국인 근로자 접종률 향상을 위해, 접종 희망자를 발굴한다. 미등록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얀센 백신을 오는 10월까지 접종한다. 집단발생 시설은 핀셋방역을 실시한다. 사업장은 사전 PCR검사를 시행한다. 코로나19 확산 유행 시 근로자에겐 지역 간 이동 및 모임 자제를 요청한다. 델타변이 대응을 위해, 공동시설 이용자에 대한 자가 격리 범위를 확대한다.
외국인 관련 집단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시·군 다문화 및 외국인 관련 업무 부서에서 PCR검사 권고 및 모임 만남 자제를 촉구한다. 종교시설은 특별방역점검을 실시하여, 확진자 발생 시 종교의식 비대면 전환을 적극 권고한다. 요양병원, 복지시설 등에 돌파 감염으로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감염 취약시설에 대해서는 출입자 관리 및 방역수칙 점검을 강화한다. 백신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주 1회 선제검사를 추진한다.
20~30대 젊은 층이 자주 이용하는 실내 체육시설, PC방, 노래방 등 다중 이용시설에 대해서는 업종별 방역지침을 의무화한다. 방역수칙 위반시설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및 집합 제한을 추진한다.
코로나19 발생 추이에 따라, 거리두기 단계의 신속한 상향과 느린 단계 하향을 추진한다. 경북도민들이 공감, 수용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경북도민 참여형 방역대책을 추진 한다. 이를 위해 각종 협회 및 단체와 수시 간담회를 개최한다. 코로나19 진단검사에 자발적 참여와 방역수칙 준수 홍보를 강화한다.
이철우 지사는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북도 방역 대책도 중요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도민들 각자가 방역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때만, 코로나19의 확산도 수그러진다는 것을 도민들은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