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 편의를 제공하는 것은 지금은 반도체다. 여기서 한발을 더 나가면, 배터리다. 그럼에 수소연료는 당대서부터 미래지향의 먹을거리다. 수소 연료 전지(hydrogen fuel cell)는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여, 전기 에너지를 만드는 장치다. 환경도 오염되지 않는 청정연료다. 수소는 가솔린과 비교해도, 훨씬 많은 양의 에너지를 방출한다. 발생하는 열과 물로 난방과 온수를 사용할 수 있다. 소음과 공해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경북도에 따르면, 포항테크노파크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에서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의 국제공인시험기관 지정 현판식 및 수소연료전지 실증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경북도, 포항시, 에프씨아이, STX에너지솔루션, 케이세라셀, 포항테크노파크가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 송경창 도 환동해지역본부장, 이강덕 포항 시장, 이태원 에프씨아이 대표, 이동원 STX에너지솔루션 대표, 임경태 케이세라셀 대표, 이점식 포항테크노파크 원장 및 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지난 8일 ‘경상북도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이하 인증센터)가 국제공인 시험 기관으로 지정받았다. 이번 현판식을 시작으로 수소연료전지 제조기업과 협력한다. 연료전지 대량 생산기술 개발, 부품 국산화 및 제품 실증 등을 수행한다.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국제공인시험기관인정은 국가기술표준원 한국인정기구(KOLAS)으로부터 연료전지 시스템 분야(KS C 8569:2020)의 10kW급 고분자전해질 연료전지(PEMFC)의 발전 효율과 열회수 효율시험에 관한 것이다. 앞으로 인증센터에서 시험한다. 발급한 공인성적서는 국제시험기관인정협력체(ILAC)에 가입한 100여 개 국가에서 상호 인정받는다.
인증센터는 수소 산업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2019년 10월 포항테크노파크 제5 벤처동에 건립했다 이후인 2020년부터 경북도와 포항시, 포항TP, 포스텍, 금속소재산업진흥원 및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등이 참여했다. 인력양성 및 장비 구축사업을 추진했다. 일 년 만에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아, 성공적으로 첫발을 내딛었다. 수소연료전지 인증 범위 확대를 위해 올해부터는 국비 80억 원을 포함 총 118억 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2023년까지 인력 및 장비를 추가 구축한다. 향후 인증센터는 경북도에서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의 기반시설로 수소연료전지 핵심부품·소재를 국산화한다. 연료전지 실증 및 제품 안정성 및 신뢰성 평가를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경북도는 산업 혁신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우선 총 43억 원을 투입한다. 영남대, 포스텍 등 도내 대학과 함께 수소 산업을 이끌어갈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또한 포항 블루밸리 산업단지에 한국수력원자력㈜, 영남에너지와 협력해, 20MW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설치에 1,000억을 들여 추진한다. 연간 50MW 생산이 가능한 ㈜에프씨아이의 수소연료전지 생산 공장 건립을 유치하는 등 경북 수소 산업 생태계 구축을 추진한다. 경북도는 포항 블루밸리 산업단지 일원에 5년간 총사업비 1,863억 원을 투자한다. 수소 연료전지 관련 산업을 집적화해, 경제적 파급 효과를 높이기 위한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한다.
이번 지정으로 경북이 연료전지 분야의 성능을 검·인증할 국제수준의 역량을 갖추게 됐다. 앞으로 원자력을 활용한, ‘그린수소 대량생산’과 ‘수소 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으로 수소 전주기를 동해안 수소경제 밸류체인을 구축한다.
수소연료전지를 우리의 실생활에 사용하기엔, 앞으로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게다. 경북도는 위의 계획에 박차를 가해, 생활은 물론 수소연료전지를 ‘선진국의 반열’에 올려야 한다.